[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한국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 봉축 음악회’가 9월 3일 오후 4시30분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봉행됐습니다. 음악회에서는 1400명의 천태종 합창단이 교성곡 ‘상월원각대조사’를 합창해 1만여 대중의 환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봉축 음악회는 천태종범음범패연구보존회 스님들의 작법시연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천태종 60여개 사찰에서 선발된 1400명의 합창단원은 김만석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2시간 동안 전체 15막으로 구성된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를 합창, 참석 대중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또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한예진, 판소리 박애리 씨와 100여 명으로 구성된 마하연ㆍ니르바나 관현악단이 협연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음악회가 끝난 직후 도용 종정예하는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를 작곡한 故 이상규 선생(2010년 작고), 김재일 천태종 연합합창단 지휘자, 김만석 봉축 음악회 총지휘자 등 3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습니다. 고 이상규 선생의 공로패는 부인 진명자 씨가 대신 받았습니다. 종정예하는 또 전국 사찰 합창단에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총무원장 직무대행 무원 스님(총무부장)은 총무원장 공로패 수상자 84명을 대표해 부산 삼광사 김화정ㆍ청주 명장사 정우진ㆍ서울 관문사 한정일 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습니다.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는 박제천 씨가 대본을, 송정란 씨가 작사를, 고 이상규 씨가 작곡을 맡아 상월원각대조사의 일대기를 음악으로 완성한 불교 교성곡의 금자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교성곡은 △서막-천태종의 창건과 유래(묘법 연화의 노래) △탄생-상월원각대조사의 신이한 탄생(빛과 생명의 노래) △성장-뛰어난 총기와 늠름한 기상의 성장(기상의 노래) △발심-출가를 위한 발심(발심의 노래) △정진-삼태산에서의 초발심 고행 정진(정진의 노래) △구도 수행-우리나라 및 중국 성지에서의 구도 수행(구도의 노래) △소백산-근본도량 소백산에 들어오시다(자비의 노래) △구인사 창건-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창건(구인사 창건의 노래) △대오-무상대도의 성취(오도의 노래) △법어-중생구제를 위하여 법어를 내리시다(상월원각대조사 법어) △새불교운동-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새 불교 실천(중생 귀의의 노래) △천태종 중창-천태종 재창건(천태종 창건의 노래) △장엄 원력-대가람 구인사 성역화 및 대작불사(장엄불사의 노래) △대열반-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열반의 노래) △대단원-상월원각대조사의 원융한 가피력(상월원각대조사讚) 등 15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봉축 음악회에는 도용 종정예하와 운덕 대종사를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내빈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각종 만청 총무원장, 원효종 향운 총무원장, 진각종 문화사회부장 덕정정사, 김학송(국회의원)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김동성 단양 군수, 김희수 충북도의회 의원, 정병조 금강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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