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오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0년 세계대백제전 성공개최의 여세를 몰아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서의 확고한 토대를 구축해나가기 위한 원년 축제로 치러진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축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축제의 참여성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이 대거 선보이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명품축제 프로그램을 안착시키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역사문화체험, 즐거움이 함께하는 백제로의 여행’ 슬로건에 맞춰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10개, 공주시 20개, 부여군 26개 등 총 5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식 프로그램 이외에도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따라 설치되는 소규모 무대 등에선 다양한 프린지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의 ‘교류왕국 대백제’(공주)과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부여), 공주시와 부여군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퍼레이드’ 및 ‘백제역사문화행렬’ 등 지난해 크게 주목받았던 대표 프로그램들은 이번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람객 인기몰이에 나선다.

국제 창작무용 경연대회, 백제문화상품 전국 공모전, 전국 백일장 등 올해 첫 도입된 경연(競演) 프로그램은 백제문화제의 ‘참여성’을 강화하고, 축제의 품격과 외연을 키워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전국적 규모의 경연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역사문화와 오락 체험을 융합한 공주의 ‘백제마을’(웅진골 체험마당), 백제농촌마을을 경험할 수 있는 부여의 ‘체험 백제문화 속으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수학여행 등 단체 및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줄거움과 교육적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 다시서다’를 주제로 10월 1일 공주 금강둔치(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 ‘대백제인의 울림’을 주제로 9일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개최되는 폐막식은 백제문화제의 위상과 품격을 함축적으로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의 불교문화와 백제’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는 동아시아의 문화대국인 백제의 진면모 중 일부가 드러나고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백제문화상품 전국 공모전 등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함과 더불어 그 가치를 증대하는데 초점을 둔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57회 백제문화제는 외국인 2만명 포함 총 1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840억원 내외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를 비롯 충남도, 공주시, 부여군의 움직임이 한결 바빠지고 있다.

축제 개최에 한치의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행사로드맵에 의해 구석구석 꼼꼼히 챙기고, 관람객 편의제공을 위한 숙박, 음식, 교통, 안전 대책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양창엽 사무처장은 “백제문화제는 단순한 지역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대 동아시아의 선진 문화대국이자 진취적인 해상교류왕국이었던 위대한 백제의 진면모를 재발견하고, 그 역사와 문화를 미래산업의 가치와 연계시키기 위한 역사문화축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감동과 즐거움, 교육적 효과 등이 함께하는 백제로의 여행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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