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신양수

 

[불교공뉴스-제주도] 공직자의 최선의 덕목은 바로 청렴이고, 청렴은 모든 선의 원천이요 덕의 기본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공직윤리 차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로 부패한 국가는 국제경쟁사회에서도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15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가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56점, 조사대상 168개국 가운데 37위에 랭크되어 만족치 못한 수준이란 자료가 나왔다. 1위는 덴마크 91점, 핀란드(90점)순 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도는 어떠한가. 2014년 16위에서 2015년 14위로 2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뒤쳐져 있고 국민권익위원회의 2015년도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5등급을 맞아 하위그룹에 속해있다.

제주도는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반부패 청렴의 날”을 도입하고 청렴생태계 조성과 함께 반부패·청렴 생활화를 솔선하고 민·관 협력의 청렴사업도 더욱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 비해 부패지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실정이다.
공무원의 경우는 국민 가까이서 민원을 접하다 보니 여러 유혹의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공직자의 부패는 간단한 식사 한 끼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소한 시작이 부지불식간에 부패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공직자는 항상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음을 주지하고, 공식사회의 청렴 규율에 따라 부패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본인 스스로 부패에 대한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감시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행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어느 순간 신념과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청렴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직장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올해는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자의 명예를 걸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고, 청렴의식 제고를 통해 맑고 투명한 주민의 봉사자가 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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