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제12편) “새로움을 드러내는 표상”

 

 

 

 

[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의 명승지인 또바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이다. 이 거대한 호수의 물은 얼마나 맑은지 밑바닥이 다 보일 정도이다. 또바호수는 이곳 메단(Medan)에서 남쪽으로 약 17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약 7만 여 년 전 화산폭발로 생겨난 칼데라 호수로 길이가 무려 100킬로미터에 달하며, 폭이 30킬로미터나 되는 큰 호수이다. 그리고 수면이 해발 900미터가 넘는다.
또바호수를 보고 있으면 마치 바닷가에 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 저자가 살고 있는 메단(Medan)은 북부 수마트라의 주도로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쟈카르타가 제일 크고, 두 번째로 큰 수라바야 다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상업도시이다 그래서 메찐이라고 불리는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따라서 여행객들이 주로 인근관광지로 가기 위해서 이 곳 메단(Medan)을 방문한다.

또바호수는 2번 다녀왔었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어선생님이 가족과 간다고 외국인인 내게 호감을 갖고 자꾸 함께 가고 싶어 해서 갔었고 또 한 번은 메단지역의 한인이신분의 가족들과 놀러 갈 때 나를 데리고 가주셨다. 두 번 다녀왔는데 느낌이 다르다. 새로움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시간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슬며시 흐른다. 삶의 '여유'를 가르쳐 주는 곳이 바로 인도네시아이다.

표상들이나 그림들은 우리들에게 어떤 것을 강압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는 성격이 급했던 내게 차분함과 기다림을 가르쳐 주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참는 것과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다. 사람들은 여유가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좀처럼 화를 내지도 않는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이곳 메단에서 만난 현지인 친구가 있다.
42살 미혼의 여성이다. 이 여성은 대학 강의도 하면서 자기 사업을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신문에 칼럼도 쓰고 있다. 어느 날 이 친구와 커피 숍에서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한 시간가량을 넘게 나누고 주차장에 자동차 근처로 가는데 그의 자동차 뒤에서 인도네시아인이 점잖게 한마디 던지는 말이 다음부터는 “자가용 주차시 사이드브레이크 잠궈 놓지마시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그 주차장에서 그렇게 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면서도 말이다. 한국의 경우라면 어땠을까? 왜? 전ㅘ번호도 안 적어 놓았냐? 혹은 아마 큰소리가 나고 실갱이가 벌어지지 않았을까? 인도네사아에는 다른 사람의 어깨를 부딪히며 종종 걸음을 치는 모습도 흔치않다

가끔씩 누군가 초조해 하거나 안달하는 기색을 보이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말한다. “좀 진정하고 참아라.”말한다. 인도네시아에 오기까지 저자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진정한 인도네시아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새로움으로 어떤 시선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새로움을 어떻게 삶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험을 획득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화합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러하듯 자연이 아름다워 마음에 와 닿는다는 것은 인간적인 또는 매력적 품성은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하여 보이는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도 있음을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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