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옥천군이 주민들의 평생교육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정한 우수평생학습 프로그램들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군이 올해 처음 군민의 평생교육 기회제공과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모를 통한 우수 프로그램 3개를 선정하고 제안자(단체)들이 각자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중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실버엄지족 교육사업’이 소통의 시간갖기와 세대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핸드폰을 이용한 문자보내기, 포토메일보내기, 알람지정, 벨소리 바꾸기, 바탕화면 바꾸기 등을 노인들에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젊은이들의 공유물로만 여겨졌던 핸드폰을 전문강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일대일로 노인들에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며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사진찍기와 사진출력방법 등도 알려준다.

9~12월까지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실시하게 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1시30분에 시작해 2시간정도 운영된다. 이를 위해 복지관에서는 22일부터 선착순 20명의 신청을 받는다. (9~10월 20명 11~12월 20명)

실버엄지족교육사업 담당자는 “노인들이 자식이나 손자들의 문자를 받고도 답장을 못해 답답해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라며 “부탁하는 한분 두분들에게 핸드폰 이용방법을 알려주면 몇 번을 되풀이해 방법을 익히지만, 어린애들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낀다”라며 사업의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김월순(63·여·옥천읍 삼양리) 씨는 “이 교육을 배워서 손자들과 문자를 주고 받고 싶다”라며 “열심히 배워서 딸과 손자에게 자랑하고 싶다..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또, 최우수부문이외에 우수부문으로 선정된 안남어머니학교(대표 송윤섭)의 ‘미술치료 및 전통먹거리 교실’은 그림을 통한 어머니학교 학생들의 심리 치료와 전통음식인 고추장, 장아찌 담아보기를, 장려부문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옥천지부(지부장 유정현)의 ‘사진동아리 연합전시회’는 지역주민이나 사진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어보고 전시도 하는 세상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는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한편, 군은 ‘옥천군 평생학습 진흥 조례제정’과 ‘평생군민아카데미’‘지역별 맞춤형 순회강좌’ 운영 등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반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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