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현대시를 이끈 ‘향수(鄕愁)’시인 정지용(鄭芝溶 1902-1950) 선생의 시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15회 옌볜(延邊)지용제’가 24일 중국 옌볜(延邊) 자치주 옌지(延吉)시 예술중심극장에서 열린다.

옥천문화원(원장 심대보)과 중국옌볜(延邊)작가협회(부주석 최국철)가 주관이 되어 실시하는 이 행사는 정지용 선생을 추모하고 옌볜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축제에는 옥천군 공무원을 포함한 주민 방문단(21~25일) 46명이 축제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하기도 한다.

옌볜지용제에 앞서 22일 북경(北京) 제2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부 한국학연구팀 주관, 인천대학교 오양호 명예교수외 5명이 현지 대학생과 유학생들과 함께 ‘정지용에 관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는 ‘정지용문학세미나’를 연다.(장소 북경 제2외국어대학교 강당)

24일 오후 3시부터 옌지(延吉)시 예술중심극장에서 펼쳐지는 옌볜(延邊)지용제는 올해 옌볜지용문학상으로 선정된 허옥진(40ㆍ여ㆍ중국 옌지시)씨의 시(詩) '진눈깨비 복허수에 대하여'의 시상식과 지용제를 축하해 주는 동포들의 무용과 노래, 가야금 병창 등으로 꾸며지는 음악제가 펼쳐진다.

허옥진씨에게는 옥천문화원이 상패와 함께 시집 1천권을 무료로 발행해 준다.

한편, 이들 방문단(주민 31, 공무원13, 의원2명)은 정지용세미나, 옌볜지용제 등을 참관하고, 연길, 북경 등을 둘러보고 25일 옥천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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