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사건현장인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국내외 대학생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세계대학생 노근리 인권 평화캠프’가 열린다.

15일 영동군과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에 따르면 사건발생 61주기를 맞아 사건현장인 경부선 철도 쌍굴(황간면 노근리)과 인근 영동대학교(영동읍 설계리) 등에서 인권평화캠프가 펼쳐진다.

이번 캠프에 중국, 필리핀, 인도, 체코 등 세계 대학생(20명)들과 한국 대학생(20명)들이 참가해 ‘노근리 사건’을 통해 전쟁의 아픔과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학술강연과 토론회를 연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노근리 사건 현장을 돌아보며 생존피해자의 증언을 듣고, 인권과 평화에 대한 특강청취도 하게 된다.

특히 다큐멘터리 ‘노근리는 살아있다.’를 시청하고, 노근리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작은 연못’을 제작한 이우정 감독의 초청강연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종이접기 공예체험 △국악기제작촌․국악박물관 견학 △난계국악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세계 대학생들이 근대사의 대표적 인권 침해현장인 노근리에 모여 인권과 생명존중, 평화사상을 고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근리 사건은 지난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참전 미군에 의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 부근에서 민간인이 대량 희생된 사건으로 피해자들의 주장이 1999년 AP 보도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 중인 ‘노근리 평화공원’이 9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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