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사회의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촌건강 장수마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은 3년에 걸쳐 학습, 사회활동, 건강생활프로그램, 환경정비, 경제·소득활동 등 4개 영역을 접목시켜 농촌 노인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영동군 매곡면 유전리 마을을 장수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오는 2013년까지 3년간 5000만원을 투입해 노인 공동사업장 운영, 마을 환경정비 사업, 노인취미 교양교육 등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 1년차인 올해에는 지난 4월부터 마을 건강관리실에서 노인 3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활력 있는 농촌생활을 위해 매주 1회씩 노래교실(화요일)과 요가교실(금요일)이 운영되고 있다.

요가교실은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혈액순환과 교감신경의 반응에까지 영향을 미쳐 건강증진에 도움이 돼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함께 둘러앉아 흥겨운 노래와 율동을 따라 즐거운 시간을 갖는 노래교실은 힘든 농촌생활에 큰 활력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자(여.73세)“우리 동네 노인들은 피로회복과 통증 해소를 해주는 요가 삼매경에 빠져 한여름 더위를 이기고 있다.“며 ”예전 같으면 농사일로 많이 지쳤을 텐데, 오히려 건강하고 활력이 넘친다.“며 흐뭇해했다.

또한 기술센터는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과일즙 생산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설계중에 있으며, 내달부터 노인들의 정서안정과 치매 예방을 위한 꽃꽂이, 압화공예 등 생활원예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대안으로 어르신들과 마을 주민 간 사회적 교류를 확대해 공동체 활동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활력 있는 농촌생활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용산면 한곡리, 황간면 황주리, 상촌면 대해리 등을 대상으로 농촌건강 장수마을 사업을 펼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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