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젓가락특별전에는 전시 외에도 한중일 3국 장인들의 시연과 체험이 계속된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일요일인 15일까지 한중일 3국의 장인들이 함께하는 시연과 체험행사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붓젓가락을 출품한 유필무 씨가 붓젓가락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유기작가 김우찬 씨가 전통방식으로 어린이 유기 숟가락 제작과정을 소개한다. 또 이종국 씨가 분디나무(산초나무)로 젓가락을 만드는 과정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는 옻칠작가 나가토모 야스타카 씨가 일본 전통 옻칠방식으로 젓가락 제작방법을 시연하고 체험토록 하며, 토미타 마사에 씨는 연필과 젓가락에 그림을 그리는 ‘내 젓가락 만들기’를 진행한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의 전통 장인인 당정롱 씨와 루췬빠오 씨가 대나무를 활용한 젓가락을 만드는 등 다양한 시연과 체험행사를 전개한다.

전시는 12월 17일까지 계속된다. 한중일 3국의 유물에서부터 현대 창작 젓가락, 문화상품, 예술가들의 회화 및 조소 작품 등 2천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옻칠자개로 만든 김성호 명장의 1m 젓가락, 일본의 젓가락전문회사 효자에몽의 1억원 젓가락, 한국의 수저 유물을 은과 청동으로 재현한 작품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청주지역의 식당 등에서 수거한 폐젓가락 1만여 개를 조합해 만든 조형작품이 잔디밭에 오방색으로 설치돼 있고, 서예가 이희영 씨와 신철우 씨가 젓가락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아름다운 손글씨로 표현한 만장도 20여 개 설치해 백제유물전시관의 만추(晩秋)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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