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현재 국내 식생활은 육류ㆍ유지방ㆍ지방의 섭취 증가로 균형 없는 식습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독신가구,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으로 가정 내 식생활 지도가 약화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3%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에서는 2010년도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환경, 건강, 배려를 고려한 ‘녹색 식생활’을 목표로 △식생활 교육 인프라 구축 △환경 친화적 식생활 기반구축 △한국형 식생활 실천 △체험을 바탕으로 배려와 감사하는 식생활 확대의 세부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분야별 세부 전략으로 우선 ‘식생활 교육 인프라구축’을 위해 법적ㆍ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식생활 교육기관인 대구교육대학교를 지정해 영양사 등의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녹색 식생활 정보 114(http://www.greentable.or.kr)’등의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식생활지침, 기본계획 추진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경상북도와 2011년 창립한 식생활교육 대구·경북네트워크 등 민간조직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추진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다.

이는 행정에서 정책방향을 설정하면 민간에서 녹색식생활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환경 친화적 식생활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친환경농산물 급식지원센터 지원, 학교 내 녹색 매점 설치 권장,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 농식품 기반을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자원절약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형 식생활 실천’ 부문에서는 가정에서 식생활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정식생활수첩 배포, 가족밥상의 날 지정, 식생활 교육의 달 지정, 생애주기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생활 교육 연구학교 지정, 교사 직무연수 제도에 식생활 교육 과정 도입, 녹색 식생활 지침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정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체험을 바탕으로 배려와 감사하는 식생활 확대’를 위해서는 ‘우수농어촌 식생활 체험공간’ 지정, 농어촌 체험공간ㆍ지역특산물 연계 여행상품 개발 등을 통한 농어촌 체험 여건을 마련하고, 1가족ㆍ1교ㆍ1사ㆍ1교육 농장 갖기 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며 경상북도에서는 2010년부터 우수농어촌 식생활 체험공간으로 승곡녹색농촌체험마을(상주시 낙동면 소재), 두레원식품(상주시 외서면 소재)이 지정되어 추진 중에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그간의 식생활 교육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기존 영양적 균형 중심의 식생활 교육에서 환경과 건강과 배려까지 고려하는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농어업, 식품, 교육, 학계 등에서 올바른 식생활 정립을 위해 나서야 하며,

경상북도와 전 시군에서는 식생활 교육 예산, 시설 지원 등에 관한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2013년까지 식생활 교육 조례 제정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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