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무더위와 함께 시작된 여름방학, 자녀들에게 평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6호선 신당역으로 가면 된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흥미롭고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 교육장소로 6호선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장을 소개했다.

생태체험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이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사와 부안 곤충·파충류 영농조합법인이 함께 만든 실내 자연학습장이다.

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반포역과 녹사평역 등에서 학생들의 방학에 맞춰 한시적으로 체험장을 열었으나, 지난해 7월부터 6호선 신당역에 상설개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체험장은 알찬 내용은 물론, 지하철역 안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비·눈 등 외부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공사는 체험장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어린이들의 정서순환에 도움을 주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공간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500평 규모 체험장은 희귀곤충관, 양서류관, 파충류관, 미니동물관, 표본관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00여 종의 살아있는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사슴벌레, 곱등이 등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곤충들이 가득한 곤충 체험관을 비롯해 파충류 체험관에서는 5m길이의 비단구렁이, 소형도마뱀 등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또한 양서류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개구리와 거북이를 관찰할 수 있고, 물속에 사는 수서생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페릿과 기니피크, 햄스터 등의 미니 포유류를 가까이에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미니동물관 등 각 체험관 마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흥미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기획전으로「멸종위기 동물구하기 미션」프로그램도 진행중에 있다.

멸종위기 동물구하기는 문제를 풀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보호 및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신당역 곤충·파충류체험장은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아, 미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생활기록부에 등재되는 활동기록 확인서가 발급된다.

여기에 퀴즈 대회, 나무곤충만들기와 종이탈 만들기 등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방학기간(7월15일∼8월31일) 동안 매일 오전 유료 어린이 관람객 선착순 500명에게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무료로 증정한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휴관일 없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소인·대인 동일하게 1만원이며, 수입금 중 일부는 한기범 희망재단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의 치료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관 및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안곤충농장영농조합 홈페이지(www.bugsfestival.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6호선 신당역 생태체험이 다양한 생물들의 생태 습성을 체험하고 표본이 아닌 실제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만지는 등 온가족이 즐기며 체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도심권 생태체험의 모범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체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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