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해외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뷰티기업들의 공동브랜드를 추진하고 이들 제품의 미국 소매점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현지시각 24일 오후 3시 미국 뉴욕 티넥매리엇(Teaneck Marriott) 호텔에서 미국에 거주 중인 한인 뷰티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뷰티산업 간담회를 열고 “미국에 있는 1만개의 네일·뷰티 관련 소매점가운데 8,500여 개가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체라고 들었다. 이곳에 경기도 뷰티 중소기업의 제품이 진출했으면 한다.”며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브래들리 호로비츠(Bradley Horowitz) 아모레 퍼시픽 미국법인장과 우정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 김후준 더페이스숍 뉴욕지사장, 김종춘 코트라 북미지역 본부장, 황효현 경기섬유 마케팅센터(GTC) 소장, 손지용 미주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 고문, 전창진 보그패션 사장 등이 함께 했다.

남 지사는 이날 “내년부터 경기도 뷰티기업을 몇 개 선정해 브랜드로 묶는 방안들을 구상 중이다.”면서 “경기도가 MD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남 지사는 손지용 미주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 고문에게 어떤 분야부터 협력을 하면 좋겠다며 의견을 물었고, 손 고문은 “가발과 로션, 염색약, 마스크 팩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부터 시작하자.”고 답했다.

즉석에서 남 지사는 배석한 손수익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에게 관련 기업들을 모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내년 1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인 미주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에 참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 지사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내년 1월 시카고에서 다시 만나 협의하자.”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전 세계에서 소매점까지 한인들이 진출한 분야는 뷰티밖에 없다.”며 “미국 내 한인 뷰티소매점을 하나의 단일 브랜드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미국의 브랜드와 한국의 콘텐츠를 가지고 중국에 진출하면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한인뷰티 소매점의 단일 브랜드 출범 필요성과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전체적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러 방안들을 제시했다.

손지용 미주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고문은 “미주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에서도 고민하던 내용이다. 당장에 필요한 것은 미국 내 8,500여 개 뷰티 소매상에서 판매하는 한국 제품이 극히 일부분인데 한인 대형 도매수입업자를 통해 몇 가지 한국 상품이라도 미국시장 진출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춘 코트라 북미지역 본부장은 “한국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주면 미국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것 같다.”며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경기도가 인증하는 식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미국 시장에서 공동 판매하는 방식이 적합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2013년 기준으로 경기도내 화장품 제조업체수는 572개로 국내 전체 화장품 제조업체 수인 1,063개의 37.3%를 차지할 만큼 뷰티산업이 발달해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뷰티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뷰티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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