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빅데이터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남 지사는 21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신한카드사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빅데이터 거버넌스는 빅데이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불어 개인정보 침해 등 부당한 사용을 관리하기 위한 민관 합의기구를 의미한다. 남 지사는 민선6기 핵심 정책의 하나로 빅데이터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빅파이포럼 등을 통해 빅데이터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경기도와 힘을 합하면 도민의 삶의 질을 더 높여드릴 수 있다.”며 “경기도가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앞장서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거버넌스 데이터 기준이 법제화되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남 지사의 뜻에 동의하고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가 따로따로 연구되는 경향이 있어서 실질적인 데이터 시너지가 없는 상황이다. 공공이 데이터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면 국민에게 유익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와 신한카드사가 체결한 협약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내 우수 창업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과학적 도정 현안 해결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경기도는 2016년부터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우수 창업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신한카드는 이중 1~2개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변 상권, 소비자 행동 패턴 등의 분석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가 실시하는 전문 인력 양성 교육 과정에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하게 된다.
신한카드사는 카드사 교육용 정보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으로 도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직접 분석해보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양질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는 주요 현안사항 발생 시 과학적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신한카드와 함께 하기로 했다. 실제로 도는 지난 6월 신한카드와 함께 메르스로 인한 소비영향 분석을 위해 전국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 11억 6천만 건을 분석한 바 있다. 도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중집합장소 열화상 카메라 설치,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했었다.

아울러 도와 신한카드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카드사 데이터 제공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경기도 오픈 플랫폼을 통해 카드사 빅데이터를 공유․활용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남 지사는 지난 13일 판교에서 개최된 빅포럼에서 도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정보, 신용거래정보 등 민간의 빅데이터를 현재의 법 제도 규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내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판교에 설치되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신사, 카드사 등 다양한 민간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민간 기업 데이터 공유․활용의 가장 큰 장애물인 개인정보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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