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스님 30여명과 일반직 종무원 130여명은 7월 22일(금) 오전 10시부터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200여 가구 주민들에게 쌀과 수박을 전달하고, 무료치과진료(연우치과)를 제공했다.

이날 인근에 위치한 사찰 학도암(주지 법보스님)에서는 조계종 봉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점심공양으로 육개장을 준비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점심식사를 하러 오신 200여 주민들에게 직접 점심식사를 배식하고, 나눠드리면서 “뜨거우니 조심하시고, 맛있게 많이 드세요.”라며 인사를 건넸고, 주민들은 “총무원장스님 성불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점심공양이 끝난 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봉사자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쌀과 수박을 들고 직접 집까지 배달을 했다. 자승스님은 지역 주민 박점남 할머니(74세) 댁에 쌀을 직접 들고 걸어가는 도중 동네 수퍼마켓에 들러 박점남 할머니 댁 지붕보수를 하고 있는 기술자들에게 전달할 아이스크림과 할머니 댁에 전해드릴 라면과 계란을 구입하며 무더위에 고생하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성을 함께 나눴다.

박점남 할머니는 집에 도착해서 “너무 고생 많았다. 미안하고 고맙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하고 “스님들과 젊은 청년들이 이렇게 함께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오늘 나눔결사 실천으로 쌀과 수박 등을 지원받은 주민들도 “감사하다. 스님들이 이렇게 직접 음식과 봉사활동을 해주시니 정말 의미가 좋은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나눔결사를 실천한 백사마을은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현재 1,200여 가구가 생활하고 있으나, 올해 5월 주택재개발지구로 확정되어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백사마을 나눔실천 행사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1, 2차 100일정진에 이은 3차 100일 정진 및 조계종 ‘자성과 쇄신 5대 결사’의 일부분인 나눔결사의 일환으로서, 소외받고 있는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진행되었다.

조계종은 작년 11월, 총무원장스님 취임 1주년을 맞아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및 부설기관 종무원 200여명이 홍제동 개미마을에 쌀 350포와 연탄 27,000장 나누기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중계동 백사마을의 나눔결사 실천활동에 이어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나눔결사 실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나눔실천는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를 가꾸고자 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종무원들의 자발적 기금 모금 등을 통해 마련하였으며, 권영진 국회의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나눔실천에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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