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젓가락경연대회 예선 불붙었다
11월 11일 젓가락의 날에 개최되는 젓가락경연대회 참여를 위한 예선전이 청주시내 일원에서 잇따라 전개되면서 시민사회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남평초등학교에서 젓가락경연대회 예선전을 개최했다.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는데 소반위의 그릇에 담겨있는 콩을 젓가락질로 2분 내에 빈 그릇에 옮겨 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에서는 2학년 이예은 양이 최수상을 수상하는 등 7명이 입상했으며, 고학년부에서는 5학년 이유빈 양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7명이 입상했다.

입상자는 젓가락의 날인 11월 11일 청주국민생활체육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운천동 주민들의 축제마당인 구루물축제 현장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여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단체전은 8명이 한 조가 되어 계주경기처럼 콩을 옮겨 넣도록 했다.

주민들과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젓가락질이 몸에 밴 사람들이지만 경연대회에서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으며 출전선수와 응원시민 모두 진땀나는 한 판 승부를 벌였다.남평초등학교 신화섭 교장은 “젓가락질은 단순한 도구의 개념을 뛰어넘어 다양한 의식주 문화와 연계되어 있고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습관이 중요하다”며 “나눔과 짝의 문화, 협동과 상생의 문화, 젓가락장단 등의 다양한 연계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젓가락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이 쉽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는 24일에 열리는 산남동주민축제를 비롯해 11월 5일까지 청주시내 각급학교와 동별축제 현장을 찾아다니며 예선전을 펼칠 계획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등에서 예선전을 희망할 경우 조직위원회에서 직접 찾아가 경기진행을 지원할 수 있다.

젓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손가락에 있는 30여 개의 관절과 60여 개의 근육이 움직이는데,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206개의 뼈 가운데 4분의 1이 이 두 손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노화방지와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젓가락질의 우수성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