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열린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2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1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엑스포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충청북도·괴산군이 공동 주최한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로 관람객들에게 유기농의 가치와 유기농 산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Organic 충북”브랜드 구축으로 충북이 세계 유기농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당초 목표 관람객 수 66만 명을 훌쩍 넘은 106만 2천 58명(11일 11:00시 기준)이 행사장을 찾았고, 외국인 관람객도 6만여 명이 찾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조직위는 이처럼 관람객 유치에 성공한 이유는 관람객들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행사 전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 협약으로 보고 있다.
엑스포 기간 중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20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1,140여 명이 방문, 1,393건의 상담과 1억 7천 905만 달러(약 2,149억 원)의 상담 실적과 6건, 268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두며 흥행과 경제적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행사로 평가 됐다.

이와 더불어 엑스포 기간 동안 총 19회에 걸쳐 열린 학술행사에ISOFAR 제럴드 라만 회장 등 세계적 석학들을 포함한 전문가와 생산농 등 37개국에서 4,430여 명이 참석해 유기농 산업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이번 엑스포의 위상도 한층 높였다.

폐막식은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안드레 류 IFOAM회장,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윤충노 부군수, 손상목 ISOFAR 전 회장과 국회의원, 관계자, 관람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식전행사는 엑스포기간 동안 개최된 통기타 경연대회 대상팀·아이돌 가수 A6P·퓨전국악팀 SOS의 공연이 있었다.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24일간의 행사 기록이 담긴 영상 상영, 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의 결과 보고와 행사기간 동안 묵묵히 일하며 엑스포를 빛낸 교통봉사대·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다음으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폐식사, 이언구 충청북도의회 의장과 박연섭 군의회 의장, 경대수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충북도지사인 이시종 유기농엑스포 공동위원장은 폐식사를 통해 “이번 엑스포가 대성공하기까지 4만 괴산 군민은 물론 161만 도민 여러분의 땀과 열정과 헌신이 있었으며, 오늘은 유기농의 끝이 아니라 유기농 특화도 충북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날로 농업·농촌·농민에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엑스포 성공을 계기로 유기농 면적을 20%까지 늘리고, 유기농가에 대한 특별지원 방안을 정부와 협의 강구하는 등 유기농 특화도 충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유기농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과제와 발전 방향의 지침이 될「유기농 3.0 괴산 선언」을 안드레 류 IFOAM회장을 포함한 9명이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UN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민간단체에서 미래 유기농에 대한 행동지침으로 활용되어 세계 유기농 변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농 3.0 괴산 선언」발표가 끝난 뒤 이시종 충북지사를 대표로 60명(외국인 학술 발표자 45, 국내 15)이 「유기농3.0 괴산 선언」을 지지하는 발표가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괴산군수 권한대행인 윤충노 부군수의 폐막선언을 끝으로 그동안 힘차게 달려온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막이 내렸다.

이후 이어진 식후행사로 100여 명으로 구성된 신명 풍물단의 흥겨운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는 “유기농 특화도 충북”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충북 농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충북이 유기농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폐회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161만 도민 여러분! 4만 괴산군민 여러분!

전 세계인들에게 유기농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준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24일간 대박행진을 마치고
오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번 엑스포가 대성공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4만 괴산군민과 161만 도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수고해 주신
세계유기농학회 제럴드 라만 회장님, 국민 MC 송해 선생님,

그리고 엑스포를 적극 후원해 주신 세계유기농연맹
앙드레 류 회장님, 이언구 도의장님, 임회무 도의원님과
도의원 여러분, 윤충로 괴산 부군수님,
박연섭 괴산군 의장님과 군의원 여러분,

경대수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님 여러분,
김광홍 노인회장님을 비롯한 각급 기관ㆍ단체장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엑스포는 한마디로 ‘대박’ 그 자체였습니다.
입장객 총 120만명 하루 평균 5만명,
하루 최고기록 10만 4천명을 기록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산업관에는 23개국, 264개 유기농 기업과 1,140여명의
바이어들이 찾아와 1억 7천 9백만 달러가 넘는 상담실적을
기록하고, 8억 2백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흥행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기농법 체험, 메뚜기 잡기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끌며 엑스포 성공을 견인하였습니다.

특히 5,000여명의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19회에 이르는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세계유기농연맹 주관으로
‘유기농 3.0 괴산선언’을 채택ㆍ선포한 것은
유기농이 나아갈 방향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 큰 의미를 갖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유기농 3.0 괴산선언을 채택해 주신
세계유기농연맹 앙드레 류 회장님,
페루의 로베르토 우가스 IFOAM 세계이사님,
중국의 주택강 아시아 회장님, 미국의 데이비드 굴드 정책국장님,
인도의 아쉬시 쿱타 IFOAM 세계이사님,
코스타리카의 가브리엘라 소토 세계이사님,
농림축산식품부 홍인기 친환경농업과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는 유기농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도시 소비자들과 농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사실은 그 자체가 유기농의 커다란 미래 자산으로,
유기농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봅니다.

또한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한 충북도에게 유기농 꿈이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괴산군민 여러분!

인구 4만의 괴산군이 유기농엑스포를 통해 100만이 넘는 도시가 되었고, 전 세계에 알려진 괴산의 명성으로 보면
1,000만이 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괴산하면 유기농, 유기농하면 괴산’이란 브랜드가 탄생한 것은 앞으로 천문학적인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괴산은 대한민국 괴산을 넘어
‘세계속의 괴산’으로 크게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괴산군민 여러분!

이번 엑스포 성공을 계기로 우리는 유기농특화도 충북을 본격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유기농 면적을 20%까지 늘리고, 유기농가에 대한
특별지원 방안을 정부와 협의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유기농 소비 촉진운동을 소비자단체ㆍ유통업체들과 협의하여
범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겠습니다. 유기농 수출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괴산군민 여러분!

이번 엑스포가 대성공하기까지는 4만 괴산군민은 물론
161만 도민 여러분의 땀과 열정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괴산군민과 도민 한분 한분이 엑스포 성공신화를 창조해 내신
주인공들이십니다.

특히 지난 2년여동안 쉼없이 준비해 온
엑스포 조직위원회 직원들, 괴산군과 도청 공무원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 주신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안내도우미,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교통봉사단,
경찰관, 소방대원, 의약봉사단 등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위대한 대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세계유기농학회 제럴드 라만 회장님, 손상목 명예회장님,
세계유기농연맹 앙드레 류 회장님을 비롯한 세계유기농 전문가들의 지도와 지원이 결정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언론, 종교, 교육, 금융, 농업ㆍ경제계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님들, 특히 아이쿱, 흙살림 등을 포함한
유기농 재배 농민들의 뒷받침이 성공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큰 힘은 유기농엑스포를 유치하고
정성을 다해 준비를 해오신 임각수 군수님의 노고가
가장 컸다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괴산군민 여러분!

각종 FTA 체결로 값싼 외국 농산물 수입에 절망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길은 유기농뿐입니다.

병들어가는 생명체를 살리고, 황폐화 되어가는 지구를 살리는 길은 유기농뿐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유기농의 끝이 아니라 시작하는 날입니다!
유기농특화도 충북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날입니다!

세계 유기농엑스포를 성공시키고 유기농 3.0 괴산선언을
이끌어낸 괴산이 ‘유기농 괴산’으로 새로이 탄생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녹색 혁명에서 백색 혁명에 이어 오늘은
유기농 혁명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을 유기농 혁명의 날로 정하여
농업ㆍ농촌ㆍ농민에게 닥친 절망과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그동안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폐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0. 11.
충청북도지사 이 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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