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IFOAM ASIA (국제유기농업운동 아시아연맹)이 주관하는 유기농 3.0 국제심포지엄이 전 세계 23개국에서 온 44명의 전문가와 함께 10월 9일부터 11까지 3일간 중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제사례 공유, 유기농업 이해관계자간의 행동지침을 마련, 패러다임과 전망을 토의하여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대미를 장식할「유기농 3.0 괴산선언」으로 새로운 유기농 산업의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프레드릭 커쉬만’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교수는 「유기농업 미래예측」에서 “화석연료, 기타 투입물의 비용이 상승하고 관행농업의 외부 비용 증가를 감안할 때, 현재 농업 현황을 지배하는 집중적 투입물에 의존하는, 산업형 농업은 더 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다”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미래의 농업시스템은 유기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유기농업인증을 받았더라도 단작을 하거나 투입물에 의존하는 농업은 다시 설계해야만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유기농 운동은 오랫동안 문화적 인식에 주목했고, 인간은 육지 공동체의 ‘정복자’가 아니라, 단순히 지구의 ‘평범한 구성원이며 시민’”이며 “전체 생물적 공동체가 번영해야지만, 우리도 번영을 이룰 수 있고, 우리 모두의 삶이 건강한 균형을 이루어야만 공동체 균형도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둘째날 「유기농업 표준의 미래-모범사례과 유기농 3.0」이라는 주제로 강연 한 ‘데이비드 굴드’IFOAM 인터내셔날 북미대표는 “유기농 3.0은 유기농 분야 영향력을 확대한 모델이어서, 지속가능성의 모든 스펙트럼을 포괄하고, 우리 사회가 더욱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과 단체들이 이러한 가치 사슬을 지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유기농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실제적인 도전과제와 비난에 직면해 왔으며, 유기농의 성공을 인정하더라도, 여전히 유기농은 전 세계 농업 생산에 비해 틈새시장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상황 (유기농 2.0)을 발전시켜, 좀 더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패러다임을 개발하려면, 단계별 설계와 기존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이해 관계자 참여 전략이 필요”하며, “또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개발하고, 이러한 솔루션이 실용적이며 확장될 수 있도록 테스트하고 다듬어서 기술적/사회적/정책적 혁신을 결합하여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 날 ‘다니엘 바티쉬’ 스위스 Bio Suisee 대표는 「유기농 2.0에서 3.0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유기농 종사자의 관점」강연에서 “Bio Suisee는 스위스 민간기구로 1981년부터 유기농업과 가공을 위한 공통 표준을 개발, 일관성 있는 표준을 통해 모범사례를 발굴”하였으며, “유기농 스위스 표준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잘 짜여진 표준 중의 하나”라고 소개하였다.

「유기농 2.0에서 3.0으로 어떻게 발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과거 유기농 1.0 지도자들은 통일성, 시장지향, 법제화, 소비자 위주,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의 가치 방향을 두었다.”면서, “앞으로는 지속가능성으로 비전, 미션, 전략이 녹아있는 모범사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양방향적 접근으로 농민의 의견에 기반 한 하향식 결정, 사회적/공정성을 강화한 표준개발 등으로 집중”하면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요인으로 산‧학‧관‧연의 굳건한 네트워크 구축, 강점에 집중하여 약점을 숨기지 말며, 사회화 가교 구축, 낙관적 태도 등 을 강조하였다.

‘안드레 류’IFOAM 인터내셔날 회장은 “유기농 3.0은 유기농의 3번째 변혁”이라며 “유기농 3.0이 다룰 여러 이슈 중의 하나는 유기농을 틈새시장에서 벗어나 주류화 시키는 것”이며, 이번 심포지엄은 “유기농업이 우리 지구, 우리 생물 종 및 전체 생물다양성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유기농업의 실제사례를 공유, 토론을 통해 유기농업의 미래가치, 나아갈 방향, 이행과제를 담아 미래 유기농업 발전의 혁신적 패러다임과 로드맵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심포지엄의 결론인 「유기농 3.0괴산선언」은 IFOAM과 ISOFAR를 중심으로 정부 및 유기농 국제기구의 동참, 폐막식에서 공식 발표되어 전 세계 유기농업 이해관계자들에게 미래 유기농업에 대한 행동지침으로 활용되어 세계 유기농 변혁의 전환점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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