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KBS 1TV가 광복 70년, 미래 30년 특별기획 10부작으로 방영하고 있는 <이어령의 100년 서재> 마지막 회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촬영된다.

KBS와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는 5일 오후 3시부터 국립청주박물관 본관에 위치한 중정(中庭)에서 <어어령의 100년 서재> 마지막 회를 촬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평창동의 자택 서재와 연구소에서 촬영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청주에서 촬영하게 된 것은 마지막 회 주제가 ‘생명문화’이며, 청주시가 생명문화도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이어령의 선생의 판단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어령 선생이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선정된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명예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청주에서 세계 최초의 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청주시가 생명문화의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연과 공연이 함께하는 이날 촬영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고 문학과 정치, 문화와 문명을 가로지르며 방대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로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지성 이어령 선생의 생명문화에 대한 흥미진지한 이야기와 미래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방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4일까지 KBS <이어령의 100년 서재> 홈페이지나 동아시아문화도시 홈페이지로 신청해야 한다.

<이어령의 100년 서재>는 1화 ‘빛이 돌아온 날’에서 침략의 아픔을 딛고 광복의 기쁨을 품으며 달려온 한국인의 빛과 그림자를 웅변했으며, 2화 ‘흙의 마음, 지렁이 울음소리’에서 밟힘의 역사 속에서도 생명을 중시하고 흙과 함께 살아온 고단한 우리네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3화 ‘내 얼굴찾기’에서는 부모로부터 유산처럼 물려받은 얼굴이지만 불혹이 넘으면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자고 외쳤으며, 4화 ‘하늘의 시선’에서는 과학보다 더 명쾌한 통찰력으로 우주와 대지와 예술의 세계를 파고들었다. 또 5화 ‘집, 살다’에서는 산은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고, 강은 용이 살아야 신령한 강이고, 집은 나누는 정과 사랑이 있어야 내 집이라며 우리 고유의 삶과 멋을 살리자고 했다. 6화 ‘밥, 먹다’에서는 한국이야말로 2천년 바이오공화국이라며 발효과학과 장독대문화와 나눔과 정의 가치를 살릴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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