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충북 영동지역 다문화가족 주부들이 수개월 간 연습한 한국 부채춤이 충북 시·군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군은 지난 12일 (사)대한어머니회 충북연합회가 주관으로 통일회관(충북 청주시 문화동)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장기자랑’에서 다문화가족 주부들의 실력을 맘껏 뽐냈다.

영동군 대표로 출전한 판티한(베트남. 24세) 스루시나치(캄보디아. 27세) 탁티빗(베트남. 23세) 어트징체첵(몽골. 22세) 강춘향(중국. 32세)으로 이뤄진 5명은 11팀이 참가한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 공연을 선보였다.

낯선 한복을 입고 한국문화와 한국 무용에 대해 잘 모르는 다문화가족 주부에게 부채춤은 온몸을 뻣뻣하게 했으나, 수많은 노력으로 선보인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뛰어나고 화려한 춤을 펼쳐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에서 시집온 강춘향(32)는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겪는 갈등이 해소되는 화합의 한마당에서 부채춤으로 1등을 해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봄부터 조희열(53세) 강사의 지도로 영동군다문화지원센터(이정욱 센터장)에서 매주 월요일, 금요일 부채춤 연습을 실시해 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