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ISAPS(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 발표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성형수술 건수 230건으로 헝가리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연간 총 성형수술 건수(2009년, 65만 건) 기준으로는 세계 7위지만, 인구 1만 명당 성형수술 건수는 헝가리에 이어 세계 2위(13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수 대비 성형수술 비율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 여성의 외적인 미美를 향한 욕구는 실로 대단하다. 유명인들도 성형수술과 보톡스시술로 드라마틱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형을 통해 예뻐진 유명인들도 얼마 가지 않아 또 수술을 받는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은 중견배우들 역시 보톡스시술로 주름을 없앤다. 보톡스는 일종의 신경독소로서 우리의 얼굴 근육과 연결되어 있는 신경말단에서 신경자극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에 신경자극이 전달되는 것을 막으면 마비가 일어나는데, 문제는 이러한 미용치료법이 행복이나 놀라움 등을 표현하는 얼굴 표정을 제한한다는 데 있다. 이에 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 정신과의 폴 에크먼 박사는 보톡스를 주입한 사람의 얼굴이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외부의 힘을 빌려 만들어낸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은 것은 물론 완벽하지도 않다.

이에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현재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신경생리학자로 일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마리 파신스키 박사는 '우리 내부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부에서 비롯되는 아름다운 변화는 사람 저마다에게 가장 완벽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이며, 단지 외모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강과 지성, 젊음까지 업그레이드시키기 때문이다. 그동안 파신스키 박사는 치매예방과 운동, 다이어트, 뇌의 사회적 기능에 관한 연구를 해오면서 지적인 능력은 물론 건강과 젊음, 매력적인 외모가 우리의 뇌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하여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놀랍고도 신비한 외모의 비밀을 뇌 과학 측면에서 밝히고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뇌를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 "끌리는 사람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하버드대 박사가 전하는 아름다움의 과학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은 "아름다움이란 마음으로 느껴지고 눈빛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단지 외모적인 무언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형미인이 무조건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사람의 내부에서부터 비롯된 마음과 생각이 아직 미완성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부의 변화는 사실 뇌와 관련 있다. 뇌의 활동은 우리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반영하는데, 이는 굉장히 미세한 얼굴의 표정까지 만들어낸다. 즉 뇌가 활성화되면 뇌에서 분출되는 화학물질이 바뀌면서 내부 체계에 변화가 생긴다. 이는 사람의 감정 중에서도 행복감과 만족감 같은 쾌감을 전달하는 도파민을 분출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산뜻한 기분을 만든다. 이러한 기분 좋은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매력적인 표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체중 5킬로그램을 줄이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든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역시 뇌와 관련이 있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뇌와 몸을 변형시킬 수 있다. 그리고 심장을 활발히 뛰게 함으로써 뇌에 공급되는 혈액을 증가시키고 새 뉴런과 신경경로의 성장을 촉진시켜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며 마음 훈련을 통해 필요 없는 살을 뺄 수도 있다. 또 저자는 뇌 기능 향상으로 허리둘레를 줄이는 방법도 소개한다. 핵심은 '병든 뇌'를 '아름다운 뇌'로 변신시키는 것.

우리가 매일 얼굴에 공들여서 하는 화장은 지우고 나면 사라지는 '예뻐 보이는 위장'에 불과하다. 그러나 뇌에 필요한 단장을 하고 최고의 상태로 가꿀 때 생기는 변화는 지속적이고 그 힘은 실로 강력하다. 내부에서 끊임없이 개선되는 뇌의 아름다움이 얼마 지나지 않아 외모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뇌를 변신시키는 것이 아름다운 외모를 갖기 위한 전제조건인 셈이다.

이 책은 아름다운 외모를 완성시키기 위한 최초의 뇌 과학 실용서로서, 풍부한 사례와 흥미진진한 실험을 통해 뇌가 우리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7단계에 걸쳐 뇌를 활성화시켜 얼굴과 몸매, 학습능력, 기억력, 건강을 개선시키고 행복감까지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이미 완벽한 당신,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는 당신에게 드리는 책!

미모와 지성, 젊음을 유지하는 기적의 뇌 관리법

너무나 당연한 말 같아서 쉽게 지나치게 되는 말이 있다. 이를테면,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 아름답다'는 말 같은. 또 너무 쉬운 방법 같아서 정작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일들도 있다. 이를테면, '잠을 많이 자면 피부가 좋아진다' 같은. 파신스키 박사는 빤한 말 같고 쉬워 보이는 일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연습시킨다. 당신은 그저 그녀가 알려주는 대로 배우고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된다. 저자는 단언한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당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다른 이들이 먼저 발견하고 그 비결을 물어올 거라고.

■ 지은이: 마리 파신스키, 조디 굴드 / 옮긴이: 곽윤정 / 출판사: 알키 / 가격: 13,800원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