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교육법에 의해 정당한 절차를 따라 시행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는 당연히 시행되어야 한다.

교육을 농사일에 비유해 생각해 보면, 좋은 씨앗을 골라 밭을 갈아 씨를 뿌려서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고, 농작물의 특성에 맞는 조치들을 적정한 시기에 해야만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는 이치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결실을 맺는 시기에 농사방법이 서투르다고 논밭을 갈아 엎어버리거나, 잡초가 많이 난다고 기름을 부어 불을 지필 것인가? 날씨가 나쁘다고 하늘만 원망하고 있을 것인가?

일년 내 농사를 열심히 지었는데 농업정책에 문제점이 있으니 전국적으로 추수를 하지말자고 떠든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 아닌가?

학교 교육은 평가에 의해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정한다”고 명시한 관련법 [초․중등교육법 제9조 1항과 시행령 제10조에 의해 하는 것이므로 평가시행은 마땅히 해야 한다.

또한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목적이
○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수준 파악
○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결손 보충
○ 교수․학습 개선으로 학력 신장
○ 교육과정 개선 및 행‧재정적인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된다고 한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를 고의로 전면 거부하고자하는 전교조 충북지부는 반교육적 추태를 즉각 취소하라.
(1%미만의 교사/학부모/학생을 충동질하여 교육정책을 전면거부하는 체험학습 행사계획이 반교육적이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수년 간 극소수의 학부모와 아이들을 충동질하여 성취도 평가를 거부하게 하고, 현장체험학습이라는 미명하에 교육청과 학교를 혼란스럽게 하는 반교육적 행위를 즉각 취소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가르친 교사에게 허탈감을 주고, 열심히 공부하여 당당히 평가에 임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잘못에 대하여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억지를 부려 “일제고사”라고 폄훼하며 이에 동조하기를 충동질하여 1%의 동의도 못 받는데 그들을 동원하여 물리적으로 반발하는 모습은 반민주적, 반교육적 행태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격려와 감동적인 감사인사를 전하며,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며 묵묵히 지켜보는 99% 학부모들을 우습게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문제점이 제기된 것이 있다면 정당한 절차와 방법을 통하여 개선을 촉구하여 학업성취도평가의 발전을 지향해야 할 것이지 극소수의 학부모와 학생들을 선동하여 국가교육정책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행태는 반교육적 행위이므로 즉각 취소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학교현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묵묵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고 계시는 학부모님께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전교조 충북지부에 묻는다. 청주시에 거주하시고 읍면단위의 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은 매일 통근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온갖 어려움과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학교 인근에 원룸을 빌려 기거하면서 학생들을 열성적으로 지도하는 모습을 욕할 것인가? 그런 선생님들의 방과 후 지도수당 및 주거복지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해야 하지 않는가?

지난 6월 중순 토요일 오후에 모선생님댁을 방문했더니 주말에 집에 오는 시간도 아까워 학습이 부진한 아이들 5명을 자택에 데려와서 자식들과 함께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날 저녁 아이들을 모두 불러서 저녁을 먹이고 격려한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그 선생님의 순수한 열정을 어찌 욕 할 수 있을 것인가?

일선 학교의 한반 아이들 중에 영재 아이들과 학습부진 아이들이 함께 있는데 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위해 열정을 쏟는 선생님들에게는 “일제고사 전면거부” 연례행사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추태에 불과하다.

지난 1학기 동안 방과 후 학교 사정에 따라 교사와 아이들이 “우리도 함께 열심히 공부해보자”는 일념 하에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전교조 충북지부가 폄훼하지 않길 바란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많은 선생님들의 사연들이 있을 것인 즉 영재 아이 지도사례 또는 부진아이 지도사례 등을 찾아내어 그 훌륭한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표창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아울러 묵묵히 뒷바라지하시는 학부모님께 감사인사를 보내야할 것이다.

교육당국은 학업성취도평가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제도개선 위원회를 구성하라.
교육당국은 교육과정 정상운영 및 편법운영 금지를 지시하고 있지만, 일선학교에서는 관리자와 교사들이 왜 학업성취도평가 준비에 사실상 몰입하고 있는지 살펴야할 것이다.

국어, 영어, 수학 집중수업, 교사간 반별, 학교간, 평가결과에 대한 심리적 부담, 지역교육청간 예산 차등 지원 등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최선의 방안인지 신중히 고민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교과부와 충북교육청은 대한교조 충북지부가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에 귀 기울여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근본적으로 학생, 교사, 교장, 장학사 등 관계자들이 지나친 경쟁심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평가결과 학생개인과 소속학교, 지역교육청의 평가로 순위가 밝혀지고, 그 평가 결과를 인사와 재정지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둘째, 평가결과 기초학력미달 학생들에게 2학기에 보정교육을 받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과연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고 있는지 연차적으로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2008년 초6학년이 중3학년/ 2009년 중3학년이 고2학년이 되어 이번 2011년 평가결과에서 기초학력미달 결과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주기를 바란다.
평가결과 기초학력 미달자가 많은 학교와 지역에 재정지원만을 많이 한다고서 학업성취도가 향상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근본적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진 학생들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향상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지도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평가대상인 초6, 중3, 고2, 담임 및 담당교사들은 학기내내 국,영,수 교과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매진하다 보면 기타 교과와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에 따른 체육활동, 예절교육, 창의인성교육 등 품성교육, 과학교육, 청소년 단체활동 등에는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넷째, 학년 초 교무분장 때 초6 담임 및 중3, 고2의 국,영,수 담당교과를 기피하고자 교장과의 갈등, 교사 간에 갈등이 확산되어 협력적인 학교문화조성에 큰 걸림돌이 되는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섯째,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제도개선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
전교조에서 전면거부 또는 차선으로 학부모선택제등을 주장하고 있는 바 수년간의 평가와 관련한 수많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의 정당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바란다.

방과 후 교육활동에 따른 지도수당 현실화 및 교원복지대책을 강구하라

교과부와 충북교육청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및 각 종 교육활동을 위하여 방과 후에 지속되고 있는 교육활동에 대하여 따뜻한 격려와 함께 지도수당지급현황을 조사하여 수당지급기준을 현실화하고, 학교실정에 맞는 교원복지예산을 대폭 편성하여 지원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방과 후 교육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학운위 심의를 거쳐 운영하고 있으나, 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하여 지극히 제한적이고 경직되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교에 남아 특별학습, 영재교육 및 부진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사들이 퇴근을 하지 못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는 사례가 허다하다.

또한 열정적으로 수업지도 및 각종 교육활동을 활발히 하는 교사들은 장거리 출퇴근이 상당히 부담스럽고, 학교 인근에 기거하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읍면지역에 소재한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연고가 장거리인 경우에 교원사택 및 임대아파트등을 설립하여 교사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하여 대폭적인 예산 지원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1. 7. 11
대한민국교원조합 충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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