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2015년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당신의 여행>展을 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당신의 여행>展은 대청호미술관의 2015년 전시주제인 여행과 접목하여 특성화된 전시형식을 제시하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전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드로잉클럽’ 11인을 초대하여 미술, 문학,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하여 제작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과 그들의 창작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드로잉클럽’은 드로잉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삶의 공간 속에서 드로잉을 실천하기 위한 목표로 2007년에 결성된 시각예술가그룹이다. 2008년 아트스페이스 사다리에서 개최한 <서울드로잉클럽기획>展을 필두로 서울, 인천, 청주 등지에서 주제전시와 드로잉북 출판, 온라인 아카이브 등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통해 경계 없는 드로잉의 확장을 모색해왔다. 본 전시 참여자는 시각예술가인 강수연, 김을, 김태헌, 이상욱, 이상홍, 이승민, 이승현, 이주영, 홍원석과 시인 겸 음악가 강백수, 작곡가 이상욱, 극작가 김윤신 등 총 11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전시내용은 참여예술가들이 ‘대청호 여행’을 다닌 후, 받았던 영감과 기록을 가지고 장르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한 협업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비시각 예술가들이 글, 악보, 시, 음악 등의 작품을 제작한 이후 시각 예술가들이 이어받아 형식과 내용으로부터 확장된 실험적인 시각작업을 통해, 경계를 넘어 장르 간 소통의 여행을 떠나듯,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그들의 드로잉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전시 구성은 완성된 50여점의 작품 특성에 따라 1전시실 음악을 결합한 대형설치, 2전시실 드로잉과 회화, 3전시실 시, 소설, 희곡, 영상으로 전시실에 구성함으로써,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느슨하고 유연하게 허물어진 경계의 지점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대청호의 여행, 개인의 여행에 관한 기억, 그리고 작업 간의 실험적인 여정을 ‘여행’이라는 명제 안에 형성된 다양한 조각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에서 드로잉의 다채롭고 놀라운 영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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