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오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에서 열린 ‘Up(業) 창조오디션’을 참관하고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업 창조오디션은 도내 스타트업 기업이 보유한 창업아이템의 시장성을 검증하는 오디션으로, 판교 등 경기도가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남 지사의 구상에 따라 시도됐다.

이날 열린 업 창조오디션은 도내 7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이 참가해 각자 개발 제품과 사업 모델 등을 선보였다.

발표는 ▲박홍준 씨의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샤워지도’, ▲바이오플라테크팀의 ‘플라즈마 치아 미백기’ 제조, ▲크로마흐팀의 ‘RNA 탈모 케어서비스’, ▲BLH아쿠아텍팀의 ‘물분자의 클러스터 분해를 활용한 농작물 성장촉진용 기능성 관수처리장치’, ▲도그메이트팀의 ‘반려동물 돌봄 위탁 중개서비스’ 플랫폼, ▲엠셀팀의 ‘바이오칩 및 분자진단을 위한 맞춤형 글라스 플랫폼’, ▲휴마트의 ‘온라인 심리상담서비스 제공 플랫폼’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7개 스타트업은 기업은 총 46개 신청기업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디션 본선에 오른 만큼 이날 참석한 투자자들의 큰 관심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크로마흐가 발표한 유전자 분석을 통한 탈모 솔루션에 대해 멘토로 나선 고영혁 고넥터 대표는 “진단, 예방, 치료로 이어지는 프로세스 설계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고 대표는 또 식물이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농업용 기능성 관수처리장치 ‘아큐토닉스’에 대해 “아주 인상적이다. 현재 투자가 필요한 상태인지, 투자액은 어느 정도 필요한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스타트업이 미처 생각지 못한 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도 이어졌다.

주성진 대표이사는 과산화수소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치아를 미백할 수 있는 치아미백기를 선보인 바이오플라테크에 대해 “비전 설정이나 로드맵 등의 계획이 잘 돼 있다.”고 평가하고 “의료기기 시장이 프로모션과 마케팅이 어려운 만큼 벤처가 직접 소비자를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다. 마케팅도 협업을 통해 진행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성부 LK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박홍준씨가 발표한 ‘자전거를 이용한 사워지도 앱 서비스’ 아이디어를 호평하면서도 “구상한 사업범위가 넓고, 사업비용이 과소 책정돼 있다. 관련 사업과의 네트워킹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회사원인 박 씨는 이날 발표자 가운데 개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했다.

멘토로 참가한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는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안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인 스타트업을 위해 제가 할 일이 생겼다.”며 “코오롱 그룹의 관련 스탭들을 통해 스타트업에 멘토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7개 스타트업 기업은 도, 경기중기센터, ㈜마크마운트로부터 크라우드 펀딩 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 스타트업의 사업모델과 제품은 마크마운트가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포털인 ‘와디즈’에 공개돼 투자금을 모으게 되며, 기업이 200~500만 원의 목표액을 달성하면, 경기중기센터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시제품 제작이나 온라인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된다.

한편, 남 지사는 발포에 이어 이날 참석한 심사위원들을 ‘업 창조오디션 멘토’로 위촉했다. 위촉된 멘토는 ▲코오롱의 안병덕 대표이사, ▲LK 투자파트너스 강성부 대표,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주성진 대표이사, ▲하나대투증권 이정기 팀장,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 ▲케이큐브벤처스 신민균 상무, ▲고넥터 고영혁 대표, ▲한미회계법인 김형선 이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의 최동철 이사 등 9명이다.

남 지사는 “앞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가진 창업, 여러 비즈니스 모델의 융합을 통한 창업, 아이티와 휴머니즘이 결합된 창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도는 이러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판을 깔고, 창업가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라운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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