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여수시]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11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삼도수군통제영(전라좌수영) 동헌 복원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삼도수군통제영에 대한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헌과 그 일대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도심의 현대화로 인해 사라져 가는 유적을 되살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여수의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부각시킴으로써 문화 및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용역의 책임을 맡은 조선대학교 신웅주 교수는 그동안 고문헌, 고지도, 근대사진, 폐쇄지적도 등을 분석 정리하여 동헌 일곽에 복원될 건물의 위치 및 기본적인 틀을 구축했다.

복원계획의 내용으로는 1단계로 동헌의 중심 건축물인 운주헌과 정변문 복원을, 2단계로 결승당 및 무권재 영역을, 3단계로 완경루 영역을, 4단계는 백화당 영역을 복원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또 복원할 각 건물의 건축양식과 평면형식, 규모, 지붕형태 등 구체적인 복원계획안도 밝혔다.

보고회를 주재한 주철현 여수시장은 “동헌의 복원은 단순한 물리적인 복원의 의미를 넘어 임란 역사의 현장이 복원되면서, 국난 극복과 호국충절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충무공의 본영, 여수’로 새롭게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이번 기본계획 용역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단계별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발굴조사 후 2022년까지 동헌 일원의 건물들을 연차적으로 복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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