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여름철 침수와 높은 습도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충남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영석)가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3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감전사고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강수량이 많고 습도가 높은 7∼8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07∼2009년 전국 전기재해통계를 보면, 감전사고로 인한 사상자 1천794명 중 28%인 496명(사망 72명)이 7∼8월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에는 가로등과 신호등이 침수돼 누전이 발생, 19명이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으며, 2005년 6월 부산과 인천에서는 침수된 맨홀 뚜껑을 통해 전기가 흐르면서 이를 밟은 행인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부상을 입었다.

또 2005년 8월 제철소 용접 직원이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용접기를 잡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집중호우 및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구역은 우회하는 것이 감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실내가 물에 잠겼을 때는 우선 전원을 차단하고, 감전사고 우려 시에는 소방대(119)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공사(123)로 전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활 주변과 작업장 등에서 안전행동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여름철 전기안전 행동요령
○ 침수 시 전기안전
☞ 침수된 장소에서의 행동요령
- 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하여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므로 접근하기 전에 배전반의 전원 스위치를 내린 다음 물을 퍼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함.
- 여름철 생명을 잃는 가장 대표적인 전기사고 중 하나가 침수된 곳에 전기가 흐르는 것을 모르고 접근하다 감전 사고를 당하는 경우이므로 이점을 각별히 유의
- 지하실 등이 침수되었을 때는 지상보다 감전위험이 많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하고, 제일 먼저 배전반의 스위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으로 물을 퍼내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함.
☞ 손이나 발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전기제품을 다루지 말 것
- 손이나 발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전기기기를 다룰 때 또는 절연(전기가 흐르지 못하게 하는 전선 피복 등을 말함)이 불량한 전기제품을 만질 때 물기로 인한 감전 사고는 평상시보다 몇 배 이상 높으므로 반드시 물기를 닦은 후 전기제품을 취급하는 것이 안전함.
○ 태풍 시 전기안전
☞ 차단장치 작동을 미리 확인할 것
- 태풍 전 전기시설 일체를 총 점검하여 불량 또는 불안한 시설은 긴급히 보수해야 하며 차단장치 등의 작동을 확인하여 감전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 긴급 시 연락전화번호를 게시해 둘 것
- 비상시를 대비하여 가정에서는 찾기 쉬운 장소에 촛불ㆍ손전등을 준비해두고, 전기고장번호(국번없이 123), 전기안전공사(1588-7500)번호를 함께 게시
☞ 전기기기의 누전, 합선 시 전기안전공사에 연락할 것
- 가정에서 철대문에 연결된 개폐기 및 기타 전선이 심한 바람으로 철대문 또는 벽과 접촉되어 절연이 파괴되면 그 부분을 통하여 철대문 전체로 누전이 되어 손 등이 접촉되면 찌릿찌릿한 것을 느끼거나 심한 경우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음.
- 이러한 경우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상황실에 문의하여 가까운 지점의 전화번호를 안내 받아 점검을 받고 보수를 해야 안전함.
-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의 경우 밖에서 끊어진 전선 부근에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며 집안에선 안테나 또는 전기선을 통하여 감도가 예민한 컴퓨터 등의 전기·전자기구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플러그를 뽑아두면 낙뢰로부터 피해를 막을 수 있음.
○ 감전사고 발생시 응급조치
☞ 감전된 사고자 주변의 전선 또는 기기의 전원 스위치를 차단함으로써 2차 재해를 예방한다.
☞ 차단할 수 없을 경우 고무장갑, 고무장화 등을 착용한 후 막대․플라스틱 봉․줄 등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건을 이용하여 기기 또는 전선으로부터 사고자를 분리한다.
☞ 사고자를 구출한 후 피해자의 의식, 호흡, 맥박 상태를 확인하고 높은 곳에서 추락 하였을 때 출혈의 상태와 골절 여부 확인 및 119에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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