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도] 30일(목) 오후 7시, 초보 농부 박성인씨 제주청년들과 솔직 담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취업대란의 시대! 왜 취업을 해야하는가? 왜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가? 사회가 강요하는 정답형 인간은 과연 정답인가?"라는 고민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30일(목) 오후 7시, 제주시 옛 제대병원 인근에 위치한 간드락 소극장에서 '청소년의 진로와 7가지 가치!'를 주제로 강연이 개최된다.

간드락 소극장(오순희 대표)은 제주도의 공연문화 향상과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삶과 철학을 결부시킨 인성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멘토와 멘티의 만남을 주선, 청년 멘토 박성인씨를 모시고 담대한 청년들의 세상을 꿈꿔본다.

박성인씨는 36년 만에 제주도로 귀향한 3년차 농부다. '가장자리(도시곁 자연농원)' 농원지기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박성인씨는 자유, 평등, 인권, 평화, 생태, 성 평등, 노동의 가치관과 감수성을 지닌 청소년만이 자기 해결의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어떤 사회적 고난과 문제에 봉착하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사회와 융화시키며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할 주체의지를 가져야 미래사회가 원하는 진정한 미래인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박성인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생이야기와 실제 두 아들을 대안학교에 입학시킨 이야기, 30년 넘게 노동현장을 돌며 노동의 민주화에 힘 쏟았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한국사회의 고용 불안정에서 비롯된 부모들의 불안이 자녀들에게까지 전이 되고 있는 이른바 '과도한 안전'이 투영된 잘못된 교육관을 꼬집을 예정이다.

아울러 신자유주의가 낳은 경쟁체제의 독식에서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자기 삶의 주체를 믿고 인정해나가는 자유의지를 담은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할 계획이다.

초보농부 박성인씨는 "청소년들 앞에 놓인 세상은 험한 것이 아니라 설렘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세상을 색다른 프레임으로 관찰함으로써 눈앞에 놓인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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