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한배 기자]2011년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특별전Ⅰ ‘천상의 세계에 가다 이정오’展이 6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전 송촌동 동춘당에 있는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천상의 세계에 가다 이정오’展은 대전문화재단(대표 박강수)이 대전시 무형문화재 11호인 이정오 단청장을 초청하여 평생을 단청 작품 활동에 몰두한 이정오 단청장의 작품세계를 시민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11시 30분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박강수 대전문화재단 대표,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인종곤 대전시종무문화재과장, 김보성 전)대전시장, 이진형 대전 무형문화재연합회 회장, 김동오 심천중학교 재단이사장을 비롯하여 대전지역 문화 예술계 교육계 그리고 시민 200여명이 동참해 축하했다.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 이정오 단청장은 “2000년도에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아서 11년째이고 지정번호가 11호에다 올해가 11년이므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어려서부터 이 길을 걸어 와 꼭 문화재가 되기 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지정을 받아 문화재 전승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오늘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강수 대표도 인사말에서 “무형문화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문화의 정신과 정서, 생활풍습 등을 대대로 전해주는 문화의 보고로써 무한한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단청장은 붓 끝에 스민 선조들의 일과 정신을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시켜야하는 매우 어렵고도, 외로운 길이다.”라고 말하고 “이번 특별전은 이정오 선생의 50년 장인 정신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써 가까이에서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느끼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옛 선조들의 감정과 생각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무형문화재 11호 단청장 보유자 이정오 단청장은 초등학교 4학년 어린나이에 단청의 길로 들어서 평생을 올곧게 단청 붓대만 잡고 살아 왔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화재 전공 2년을 수료하고, 한국전통미술인회 회장, 전국무형문화재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문화재보호재단에서 단청 강의를 6년째 해오고 있다.

또 2001년 대전시장 표창을 시작으로 2005년 세계문화예술대상, 2008년 대일비호 대상, 2010년 한빛대상, 대통령 표창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특히 대전 남문광장에 있는 한밭종각의 단청을 직접 시공하였으며 대전시무형문화재 연합회 회장을 맡아 ‘대전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재’ 6년간 매년 행사를 주관하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색으로 엮어내는 심오하고도 장엄한 천상의 세계를 구경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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