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그리운 우리 딸 만나러 산 넘고 ~ 물 건너~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진오스님)에서는 김천시청의 지원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2009년부터 친정방문 및 부모초청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베트남 출신 도티김중(황금동, 31세) 가족의 상봉을 위해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인천공항을 방문해 이역만리 타국에서의 눈물겨운 가족상봉을 연출했다.

27일, 오전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인솔 하에 박보생 김천시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박보생 시장은 “한국을 찾은 친정 다문화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시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이어 가족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베트남통역지원사의 도움 아래 사돈 간의 그동안 나누지 못한 속마음을 시원하게 털어놓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도티김중의 천정엄마 웬티늉(56세)은 “어린 딸을 혼자 먼 곳으로 보내고 마음이 계속 아팠는데 딸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지금 만큼 우리 딸을 사랑하고 아껴주고 보살펴주셨으면 제가 돌아가도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고 하면서 눈물이 글썽거렸다.

이번 딸을 만나러 베트남에서 온 도티김중의 가족은 6박7일 동안 그동안 안아주지도 못한 손자를 마음껏 사랑해주면서 딸, 사위, 사돈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30일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진오스님은 “다문화가족이 건강한 가정을 꾸리며 우리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온전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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