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12일간 세계 청년들이 광주에서 일궈간 도전, 열정의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폐회식이 14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광주U대회의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되돌아보고, 차기 하계U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페이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황교안 국무총리, 끌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윤장현⋅김황식 조직위 공동위원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U대회 폐회식을 가졌다.

이날 폐회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공식행사,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폐회식은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돼 전국민들이 현장의 감동을 함께 즐겼다.

개회식 무대가 한글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형태와, 선수단을 그라운드에 배치시킨 점이 인상적이었다면, 폐회식 무대는 U대회의 엠블럼 속 별 5개가 주경기장에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조직위는 선수, 자원봉사자, 관객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해 한국의 전통 축제의 형태인 난장을 표현했다.

‘빛을 품은 그대’를 주제로 한 식전행사에서는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공연에 이어 U대회의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들이 고적대의 공연에 맞춰 입장했다. 이윽고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영상이 상영되자 객석에서는 대회의 성공 개최를 이끈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기에 그룹 딕펑스는 신나는 댄스곡으로 폐회식의 열기를 지폈다.

공식행사에서는 애국가 제창에 이어 디제잉에 맞춰 선수단이 입장했다. 각국 선수단들은 지난 12일간 뜨거웠던 열전을 되돌아보며, 곳곳에서 따뜻하게 맞아준 시민들에게 화답하듯 더욱 환한 미소와 손짓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이어 문화행사1에서는 대학 응원단의 연합공연과 함께 12일간의 대회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대회 기간 세계 청년들이 내뿜었던 열정은 울랄라세션의 축하공연과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로 더욱 불타올랐다.

윤장현 조직위원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대회를 만든 모든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김황식 조직위원장은 환송사에서 대회 폐막의 아쉬움을 전했다. 끌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광주U대회는 꿈, 야망, 전설이었다”면서 대회를 함께 만들어간 참가자들을 추켜세웠다.

폐회가 선언되고, 대회기를 이양 받은 차기 U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페이시는 젊음(Youth), 다양성(Diverse), 포용(Inclusion)을 주제로 댄스, 롤러스케이팅, 자전거를 이용한 퍼포먼스와 마즈카(Matzka) 밴드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타이페이시는 젊음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타이페이시의 역동적인 문화를 보여줬다.

‘함께 나누는 빛’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2에서는 개회식에서 호흡을 맞춘 국악인 왕기철과 성악가 한경미의 무대에 맞춰 12일간 타올랐던 광주U대회 성화가 소화됐다. 이어 전통놀이인 쥐불놀이 퍼포먼스로 빛의 향연이 펼쳐진 뒤, 국악, 재즈, 뮤지컬, 클래식으로 재해석된 4색의 빛고을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문화행사 3에서는 DJ KOO의 디제잉과 멀티미디어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객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곧이어 지누션, 김경호, EXID, 샤이니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행사의 대미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한편 광주U대회는 전세계 13,000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특히 한국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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