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7월 13일 오후 7시 메르스 자가격리자를 일대일 밀착보호 상담한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시내 한 영화관에서 ‘소수의견’을 관람했다.

이 자리는 한 달여간 전국을 휩쓸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에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 국민이 메르스 사태에 대처하는 성남시 직원의 헌신적인 태도를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면서 “여러분들이 성남시의 격을 올려주고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줬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 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성남시는 최근 한 달간 249명의 격리자에게 각 전담 직원이 긴급구호물품들을 꼼꼼히 챙겨 보내고, 장보기, 담배 심부름도 마다하지 않았다.

“얼큰한 것이 먹고 싶다”는 가택 격리 독거노인의 한숨에 자연산 우럭으로 매운탕을 직접 끓여 식사로 제공하는가하면 “직장에도 못가고 집에서 김치에 밥만 먹고 있다”는 격리자의 하소연에 주머니를 털어 돼지고기를 사 전달하기도 했다.

성남시 공무원은 또, 여성 자택격리자의 10개월 된 아이가 39.2도의 고열을 보이자 아이를 입원시키고 혼자 돌보며 엄마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다.

전쟁과 같은 메르스 상황에서도 훈훈함을 전하는 성남시 공무원들의 세심한 배려는 연일 화제가 됐다.

메르스는 신규 환자가 지난 6일 이후 전국적으로 8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상황 종식 선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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