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국제구역 내에 마련된 ‘선수촌종합정보센터’(MIC⋅Main Information Center)가 참가 선수⋅임원을 대표하는 각국 대표단과 아타셰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선수촌이 개촌한 이후부터 폐촌일인 7월 17일까지 운영되고 있는 이곳에서는 대회관련 일반 정보(선수촌 내부, 경기장, 광주 관광 등)는 물론, 경기 분야를 제외한 각종 선수단 지원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하루 평균 700~800명의 대표단 관계자들이 선수촌종합정보센터를 찾아 다양한 정보를 얻고, 또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서비스 요청이 들어오는 분야는 수송이다. MIC 수송 서비스는 대표단이 경기장 및 훈련장 이동, 자국 주요 인사들의 영접 등을 위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분야다. 아울러 식음료, 피전홀, 문화행사 등에 대한 문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선수촌종합정보센터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공간이 ‘피전홀’이다. 피전홀에는 조직위와 FISU의 공지사항, 대표단장 회의록 등을 배포하는 ‘피전박스’(Pigeon Box, 국가별 우편함)가 설치돼 대표단에게 전달할 각종 자료들을 한곳에 모아 이곳을 방문한 대표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직위는 대표단서비스, 회의장예약, 시상, 입장권, 문화행사, 수송, 보험, 입국, 항공, 식음료, 기상예보 등 12개의 기능 데스크가 운영되며 대표단들이 광주U대회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내 선수촌종합정보센터(MIC)는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다. 아침 일찍 속속 모여드는 아타셰 사이에서 한쪽 어깨로 전화를 붙들고 양손으로 메모를 하면서 바삐 걸어오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바로 세르비아 선수단의 아타셰 홍연화(55)씨다.
 홍연화씨는 선수촌종합정보센터 내에서도 ‘마당발’로 통한다. 그가 맡은 대표단은 세르비아 이지만, 어느 대표단이나 선수가 도움을 청하면 적극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정식근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지만 선수단이 아타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밤11시까지 활동하는 날도 있습니다. 퇴근 후에도 계속되는 업무로 사실 출퇴근의 경계는 없는 셈이지요.”
 그가 이른 아침부터 바삐 움직인 이유는 선수들의 경기가 오전 9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선수들을 경기장까지 제시간에 무사히 수송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오전 7시부터 차량을 미리 대기시켜 놓기 위해 수송요원들과 연락하며 예약하고 확인하는 작업으로 이날 공식 업무가 시작됐다. 
세르비아 선수단의 아타셰인 홍연화씨는 평생 세르비아 사람들을 언제 보겠냐며 세르비아 선수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세르비아를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선수들의 경기 결과가 어떤지 누가 출전했는지 전혀 모른다. 자주 보고 정든 세르비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그는 마치 세르비아인이 된 듯 했다.
❍이어 “광주시민으로써 광주U대회의 성공개최는 지역민들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에서 광주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원하게 되었다”면서 “아타셰활동을 통해서 서로에게 좋은 추억, 좋은 친구가 되어 조금이라도 한국, 나아가 광주사람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이나 이미지를 높이려 노력한다. 광주U대회가 외국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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