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만난 민원인을 다시 초청, 후일담을 나누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오전 11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광교홀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상담에 참여했던 도민 150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매주 금요일 도청 민원실에서 도지사가 도민의 고충을 직접 상담하는 경기도의 대표적 소통프로그램으로 작년 7월 11일 시작해 지금까지 총 31회 221건 상담에 507명을 만났다.

이날 간담회는 개그맨 박준형씨의 사회로 상담에 참여했던 도민과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크쇼와 ‘상담 후 어땠습니까?’란 주제로 150여명의 도민이 즉석에서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507분의 민원인을 만났지만 실제로는 그분들에게 민원을 맡긴 3만 7천여 명의 도민을 만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민원상담을 통해 도민들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가 아프고 가려운지 도민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 향후 4년간 도정을 이끌 중요한 방향을 찾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남 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인으로 회상한 이 모 씨는 “중년이 넘은 장애인들도 주간에 다닐 수 있는 보호시설을 용인시에 설치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남 지사가 선뜻 5억 원을 지원해 주겠다고 해서 부모들이 다 같이 박수치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5월에 공사 시작했고 12월에 완공된다.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민원이 해결되진 않았지만 속 시원한 답변을 들어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토취장 허가를 원했으나 문화재위원회의 반대로 불가판정을 받은 염 모 씨는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도지사와 문제를 상담하고 속 시원하게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응어리가 풀렸다.”며 도지사 좀 만납시다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향후 발전방안을 묻는 질문에 민원인들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소식을 주지 않아 답답하다며 즉각 답변이 있었으면 하는 의견과, 민원상담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남 지사는 진행 상황에 대한 즉각 답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으며, 상담시간은 지난 6월 19일부터 금요일 오전에 본청, 오후에는 북부청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대기시간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도는 지난 1년 동안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모두 221건이었으며 이 중 182건이 조치 완료되고, 39건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치 완료된 182건 중 완전해결은 41건, 일부해결 66건, 불가가 75건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체 해결 건수의 59%가 민원인의 의견을 수용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며 “도지사를 찾아오는 민원 대부분이 오랫동안 해결하기 힘든 난제였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결과가 나온 셈”이라고 말했다.

221건의 민원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시주택 분야가 79건(36%)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복지 42건(19%), 도로교통 26건(12%), 문화관광 16건(7%)순이었다. 도시주택분야와 보건복지를 합치면 모두 121건(55%)이나 차지하고 있어 주로 재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주거와 재산권 행사 문제, 장애인과 저소득층 생계지원 등 도민의 생존권 관련한 고충상담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남부 21개 시군이 146건(66%), 북부 10개 시군이 60건(27%), 타지역 15건(7%)로 도의 인구 분포와 비슷했다. 시군별 건수로는 수원 36건, 용인 16건, 화성 13건, 성남, 의정부 12건 등, 인구가 많고 본청과 북부청사에서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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