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암기보단 듣기·읽기에 중점 둬야”
제5회 반기문 영어경시대회 결선에 남매 나란히 진출
인터뷰 구영보(40)씨

“아마 해나가 7세 때 부터일 거예요. 당시 영어교재인 ‘튼튼영어’로 3개월 쯤 유지하다가 가계 부담에 눌려 끊고 ‘튼튼영어’ 해적판(복사판)을 구해 아이에게 듣기, 읽기에 중점을 두어 가르쳤어요.”

이번 제5회 반기문 영어경시 보은예선에서 우승해 본선결선에 진출하게 된 남매 박해나(보은여중1)양·휘영(동광초 5)군 어머니인 구영보(사진 40·보은읍 주공아파트)씨는 영어교육에 대한 노하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마로면 관기출신인 구 씨는 “현재 학원에서 교습하는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충분히 차고 넘쳐야 할 기본 요소인 듣기, 읽기의 양이 너무 적은 편”이라며 “학원 한 번도 안보내고 영어를 많이 듣도록 하는데 충실했다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영어 인터넷 동화사이트를 통한 교재와 도서관에서 영어동화책을 빌려서 눈으로 읽으며 단어를 익히는 방법을 적극 활용했으며 중고 CD롬 복사본인 ‘로제타 스톤’같은 영어 CD를 중고로 1,2 만 원에 사서 영어 교육을 시킨 것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다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자막의 영화드라마를 이용해 영어자체 발음에 익숙해지도록 했으며 다시 자막을 활용해 듣는 수법으로 반복되는 영어교육법을 활용했다.”며 “자막을 보이게 하다 자막을 가리면 그 사이엔 음절에 대한 발음을 들으며 상상을 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방학이든 평일이든 하루에 3시간은 적어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듣게 했다.”는 구씨는 “특히 아침 학교 가기 전 한 시간과 오후 한 시간이 영어학습에 무척 중요하며 영화비디오는 주로 밥 먹는 시간에 틀어주어 귀트기에 열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어린이 영자신문을 병행해 쓰고 읽기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글자를 익히게 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저는 영어를 못하지만 다만 아이들에게 길만 제시해주고 더욱이 교재비로는 두 명의 아이들이지만 한 달에 3~4만원 밖에는 지출하지 않았으며 해나나 휘영이가 쌓아온 기본 실력 바탕에 미국에서 직접 만들어진 문법을 사용, 아이들에게 영어로 문법을 배우게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이외에도 구씨는 “학부모들이 교재 발굴에 능숙하려면 주부사이트를 동원해 찾아보면 된다.”며 “가정에서 부모들이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은 학원에서 문법위주의 학습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을 고려한다면 훨씬 효과적 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무조건 아이들에게 영어를 잘하게 하기 위해서는 듣기, 읽기에 중점을 둔다면 말하기는 자동으로 따라오는 부가가치”라며 “해나는 4학년 때 도 대회(2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반기문영어경시대회 3회 때 A그룹 대상을 수상해 해외연수기회의 특전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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