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속 생생한 일상을 하루 24시간 동안 그려내는 이색적인 영상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화제다.

이는 대전시가 민선 5기 출범 1년을 앞두고 대전의 각계각층의 사람들 모습과 지역의 주요 명소들을 찾아 시시각각 변하는 도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

지난 13일‘영상에세이, 대전24시’라는 주제로 공무원과 학생, 시민이 공동으로 각 시간대별로 24곳의 장소에 맞는 소주제를 정하고 2분 안팎의 영상물을 제작했다고.

드디어 13일 자정. 대전발 0시 50분 기차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는 대전역을 시작으로 첫 촬영이 시작된다.

새백 1시 소방본부 상황실과 종합병원 응급실(2시)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들이 담기고, 따끈 따근한 떡들이 주인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용문동 떡집(3시), 매일 새벽의 문을 여는 노은 농수산시장 경매장(4시)와 출근길 도시철도(5시) 등 대전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이어 식장산에서 바라본 대전의 모습(6시), 한밭운동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7시), 출근하는 도시의 풍경(8시), 도전정신의 상징인 벤처기업 (9시), 교통지킴이 활동을 하는 노인들 (10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오월드(11시)의 풍경을 촬영했다.

이어 오후에는 은은한 커피향과 장애인들의 미소가 어우러진 시청 1층 로비 건강카페(12시), 지구촌 유일의 맨발축제가 열리는 곳 계족산(1시), 과학으로 전통을 복원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2시), 이응노미술관(3시), 마을기업을 운영하는 세동의 우리밀 농사현장(4시), 교육만두레를 실천하는 복지관(5시), 도심의 주차단속 현장(6시) 등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또 젊음의 낭만이 느껴지는 으능정이 거리(7시), 별 음악회가 열린 시민천문대(8시), 보육수범도시의 내용을 담은 야간 어린이집(9시), 과학인재들의 요람 카이스트 도서관(10시), 마지막으로 대전의 야경(11시)으로 촬영이 마무리 됐다.

이번 영상제작은 시청 영상전문인력이 중심이 돼 외주영상팀,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학생, 지난해 UCC 공모전 대상 수상자 등 모두 8팀이 참여했다

특히 영상은 HD 카메라 12대가 투입돼, 최근 영상작업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DSLR(디지털일안반사식)의 동영상 기능까지 활용해 화면의 다양성을 꾀했다.

시는 오는 6월 중순까지 편집과 후반작업을 통해 24편의 영상물을 30분 내외로 최종 편집해 시 인터넷방송과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24회 연속기획으로 영상물을 방송하고 네이버, 다음, 네이트, 유투브 등 유명 인터넷 포털에도 업로드 할 계획이다.

황재하 시 공보관은“이번 영상에세이 제작은 민선5기 1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한 공동 영상작업인 만큼 민‧관협치의 실천적 의미가 있다”라며“ 대전의 각계각층의 일상 모습을 조명해 주변에 대한 관심과 시정을 돌아보는 계기와 함께 다양한 시의 이미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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