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여행화장실 실버모니터링단'이 연륜과 세심함을 발휘해 여행화장실 사후 유지와 관리 활동에 나선다고 27일(금) 밝혔다.

서울시는 여성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불안, 불쾌한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기위해 '여성행복프로젝트'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여행(女幸)화장실' 조성사업은 2009년 5월부터 여성에 대한 편의, 쾌적, 배려, 안전을 고려해 개발된 「여행(女幸)화장실 표준모델」에 따라 서울의 공원, 지하철 역사, 공연장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의 신축이나 개축 시 여행화장실 조성을 시가 적극 권장한 바 있다.

이렇게 조성된 화장실이 「여행(女幸)화장실 표준모델」에 적합하면 서울시가「여행(女幸)화장실」로 인정하고, 별도의 인증마크를 부착해주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 여행화장실 인증 마크가 부착된 화장실은 2011년 5월 현재 229개소이며, 이들 화장실로 인해 서울시내 화장실의 품격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행화장실의 청결, 안전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이조 효과>
이에 따라 서울시는 어렵게 조성된 여행화장실의 높은 품격의 수준을 유지시키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근로자로 구성된 「여행화장실 실버모니터링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 서울시는 실버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됨은 물론, 어르신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보람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행락철인 5~11월, 서울시내 여행화장실 229개소 모니터링 및 환경정비 실시>
「여행화장실 실버모니터링단」은 5월부터 11월말까지 7개월 동안 운영되며, 여행화장실의 사후 유지관리 및 수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로 뛰게 된다.

실버모니터링단은 2인 1조 5개조로 구성되어 7개월 간 여행화장실 1개소 당 3회 이상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청소가 미흡할 때는 직접 청소를 하는 등 미비점을 개선해 229개 여행화장실의 청결과 안전을 책임진다.

실버모니터링단 운영기간은 행락객이 많아 화장실 관리가 어려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이며, 시는 7개월간의 실버모니터링단 활동으로 인해 여행화장실의 불편사항 등이 총체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매월 모니터링단과 간담회 실시, 현장 목소리 수렴해 정책에 반영>
또한, 서울시는 매월 실버모니터링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다 나은 화장실 개선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2009년부터 실버봉사대원으로 활동 중인 이선자님(67세)은 간담회에서 “누구엄마, 누구 할머니로 살다가 명찰과 조끼를 착용하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과 삶의 활력을 찾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방우달 서울시 공중위생과장은 “2009년도에 화장실 이용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공중화장실이 과거에 비해 시설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고, 청결해졌다며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화장실 관리인들에 대한 설문결과에서는 시설은 선진국인데, 이용객들의 이용문화는 후진국이라며 불만족스럽게 나왔다”며, “공중화장실을 편하고 웃음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화장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관계공무원과 청소관리인 뿐만 아니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편의시설물 및 소모품 하나하나를 내 것처럼 소중하게 아끼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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