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전라남도] 전남도가 지난해 응급의료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지만, 응급의학전문의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응급의료서비스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영암・강진)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응급의료기관 280개 가운데 36개(약 13%)가 전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시설 수 17.5개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전국 1위에 달한다. 반면, 전국 응급의학전문의는 551명 중 14명(약 2.5%)만이 전남에 근무한다. 전문의가 한명도 없는 곳이 절반이 넘는다. 또 전국평균 3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남도는 지난해 ‘제10회 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응급의료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전용헬기를 활용한 빠른 이송과 권역외상센터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실상 응급의료시설에는 전문의가 부족해 서울과 경기 등 전문의가 밀집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급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

황 의원은 “전남은 고령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응급의료사고율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문의 유치를 통해 응급의료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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