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대형유통업소주차장의 바닥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유통업소 25개소를 대상으로 주차장 바닥에 쌓인 먼지를 수거해 중금속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원은 조사결과, 대구지역의 전체평균오염지수는 0.32로 오염지수기준(1.0)의 3분의 1을 밑돌아 중금속으로부터 거의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이나 근무자들이 먼지로 인해 건강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유형별로는 △주차장소는 지상옥상인 곳이 지하실내와 지상실내인 곳보다, △주차장연수는 오래된 곳이 오래되지 않은 곳보다, △주차밀도는 높은 곳이 낮은 곳보다 상대적으로 중금속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햇볕에 의한 바닥과 벽면의 마모, 환기시설과 물청소가 없는 청소, 비 내린 후 먼지의 침착, △주차장노후에 따른 바닥재질의 마모, 노면과 벽면페인트의 마모, 환기시설의 노후, △주차장면적당 더 많은 주차대수로 인해 주차장바닥에 중금속이 더 많이 축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주차장에 쌓인 먼지에 대한 규제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보다 쾌적한 주차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옥상주차장에도 물청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또 주차장면적당 주차대수를 최대한으로 줄여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래된 주차장의 경우엔 시설개선 등을 통해 중금속오염으로부터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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