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구시] 대구시는 3월 13일 11:00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나트륨 걱정 없는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을 위하여 정태옥 행정부시장 주재로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운동본부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시교육청, 대구식약청, 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상공회의소, 외식업시지회 등 관계기관․단체 전문가들이 모여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분야별 협력사항 토론과 의견을 교환한다.

대구시는 금년도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의 조리현장에서 염도측정 일지쓰기, 작은 국그릇 사용하기 등과 같은 나트륨 저감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전체 업소수의 7%인 2,030개소를 참여시킨다는 목표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음식점에서 저(低)나트륨 음식을 직접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저염 메뉴 취급업소를 지난해 11개소에서 45개소로 확대하기 위한 나트륨 줄이기 실천 건강음식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맛있는 저염 반찬 조리기술 보급을 위하여 음식점 조리종사자 500명을 전문단체에 위탁․교육하고, 영양사, 외식업주, 조리사 36천명에 대하여 나트륨 줄이기 홍보를 직접 실시하여 외식업계 실천 분위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 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급식의 저나트륨식 정착을 위하여 2017년까지 1끼당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1,067mg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학교급식 운영평가 항목에 「나트륨 저감화 실천여부」를 추가하였고, 연내에 NEIS급식시스템에 나트륨 함유량 산출기능 추가와 「식생활 교육지도서」를 발간할 계획에 있다.

민간협력 사업으로는 대구 시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나트륨 줄이기 약속 2만 명 서명하기」운동을 전개하고, 동영상 공모 및 SNS 홍보, 쇼셜다이닝 모임 등 외식업주가 공감하는 소비자 운동을 추진하고,

영양사회를 통하여 학교, 병원, 사업장 근무 영양사 네트워크 구축과 나트륨 저감화 기술 보급, 교육․홍보 자료 개발 등 영역별 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사업 및 식생활 교육 지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접어드는 대구시 나트륨 정책은 음식점과 소비자 간의 배려와 소통의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이다.

중구에 소재한 K병원에서는 환자가 입원할 경우 먼저 나트륨 줄이기 홍보를 실시하고, 저염 소스와 평균 염도 0.6정도의 저염 국을 제공하고 있으며,

달성군에 소재한 S 사업장에서도 영양사가 사내 직원들에게 매월 나트륨 교육용 이메일을 발송하고, 작은 국그릇의 식판 사용과 국 없는 ‘한 그릇 음식의 날’ 운영 등을 통하여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나트륨 줄이기 건강음식점으로 지정된 서구 평리동 S 음식점의 경우 순두부에 들깨를 넣어 만든 순부두들깨탕을 개발하여 저염 메뉴로 시판하고 있으며,

달성군 가창면에 소재한 D 음식점에서는 국, 찌개 등 고염도 메뉴에 영양성분 표지판을 부착하고, 염도 측정을 생활화하면서 손님의 건강을 위한 나트륨 저감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아직까지 적극적인 참여를 망설이는 음식점들이 많다. 줄어든 나트륨 함량이 음식 맛에 변화를 가져와 손님들에게 맛없는 음식으로 외면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싱겁게 먹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점에서 덜 짠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이 늘어나고, 짠 음식에 대한 직접적인 개선 요구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음식점의 짠맛은 예전에 비하여 많이 개선되어 가는 추세이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복지국장은 “건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만성병으로부터 가장 손쉽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시민들의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과 음식업소의 저염 식단 확산에 식품안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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