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북도] 충청북도 교육위원회(위원장 윤홍창)는 5일(목) 제338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를 열고,「(가칭)진천유치원 설립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함에 따라, (가칭)진천유치원의 설립부지가 진천읍 삼덕리 607-2번지(구 신덕초 폐교)로 확정되어 추진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의결에 앞서, 심의과정에서 도교육청과 진천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추진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행정 처리상의 미흡함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강한 질책과 향후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는 업무추진을 촉구하였다.

이종욱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지난 추경예산 심의 시 위원회에서 진천유치원설립의 타당성 부족과 설립부지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고를 요구했지만,

진천단설유치원 필요성에 대한 정영수의원의 강한 설득으로 어렵게 추경예산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상기 시키면서 유치원의 설립부지로는 문제가 많이 있던 축협소유의 땅을 유치원 설립부지로 선정한 도교육청의 당초 계획안의 결정을 이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의원은 유치원 설립계획과 부지선정 시 처음부터 충분한 검토와 현장 검증, 이와 관련된 토론회, 지역설문조사 등을 통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에 만전을 기하여 신중히 결정하지 못한 도교육청과 진천교육청의 미흡한 행정처리 태도를 질책하고, 변경안을 의회에 제출하기 전 이와 관련하여 의회에 간담회나 보고회를 요청한 적도 없었다는 점은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처사임을 강하게 질타하며, 이번 변경안에 대한 심의 보류를 요구하였다.

이숙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집행청 관계관을 대상으로 단설유치원 설립 근본취지를 물으며, 현재 진천에는 2개의 병설유치원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의 유아교육에 큰 문제가 없는데, 설립계획과 부지선정 등이 체계적이 못하고 준비도 미흡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의원은 당초 도교육청은 통학버스 운행상의 안정성에 큰 문제가 있고 교육에 유해한 주변 환경, 원아와 학부모의 접근성 문제 등의 문제가 있음을 몰랐냐고 따져 물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협소유의 땅을 선정하게 된 이유와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와 함께 진천교육청을 대상으로 당시 부지선정위원회 구성과 위원회 회의에 대한 모든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제출 자료검토 후 절차상 불합리하고 부당한 점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강조하였다.

이광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청주5)은 진천단설유치원 설립계획과 관련하여 지난해 당초 계획안에 문제가 많아 의회에서 많은 논의와 논쟁이 있었지만, 진천지역 의원인 정영수 의원이 단설유치원 설립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과 요구로 어렵게 통과시켰었다며, 뒤늦게 부지문제로 다시 지역에 큰 갈등을 야기 시키고 있는 진천군의회와 축협에 유감을 표명하였다.

김양희 의원(새누리당 청주2)은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있는 부지를 최적의 부지라며 당초 계획안을 설명했던 집행청의 행정처리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였다.

정영수 의원(새누리당 진천1)은 어렵게 예산을 확보하여 재추진되는 만큼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바랐는데, 지금의 지역 내 갈등이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하며 진천의 단설유치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함을 힘주어 강조하였다.

윤홍창 위원장은 “오늘 심의과정에서 정회를 하면서까지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고, 지난 3일(화) 기존 유치원 예정 부지였던 진천읍 장관리 55-2번지(진천축협 소유의 땅)와 현재 변경 부지로 결정된 (구)신덕초 폐교를 차례로 현장 방문했다.”고 밝히며,

“의원님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분석한 결과, (구)신덕초 폐교부지가 학생들의 안전 확보와 폐교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전원유치원 설립에 유리하고 지역거점 야외 체험학습장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높아 (구) 신덕초 폐교를 유치원 설립부지로 변경하는 이번 변경안을 원안 가결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다시 한 번 어렵게 결정된 사항인 만큼 집행청은 철저하고 체계적인 행정 처리로 불필요한 논쟁과 지역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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