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불교사암연합회(회장 우석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이하 연합회)(회장 우석스님)가 주최한 3회 대전 시민문화' 연등축제'가 7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5천여 명의 불자와 시민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연등축제는 불교문화 체험행사로 연등, 컵등 만들기, 탁본, 불화 그리기, 한국화, 단청그리기, 다도시음회가 열려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무형문화재 15호 법우스님의 허튼춤, 한량무 공연이 있었고, 영산재, 전속무용(조희열), 태권도시법, 중국무술, 스포츠댄스, 한국무용(신덕심인당 원영정사님), 사물놀이, 가요(노래자랑), 나진아, 임창희, 승이, 김태연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이어져 한껏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봉축법요식은 집행위원장 법천스님의 개회선언, 법천스님의 타종과 법고, 육법공양, 무애스님의 불공,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들과 염홍철 대전시장, 홍순철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행단체회장들의 관불 및 헌화가 있었다.

이어 청림회장 성련스님의 고불문, 이종경 여성불자회장의 발원문, 연합회 재무부장 보운스님의 경과보고, 승가회장 대연스님의 대회사, 연합회 회장 우석스님의 봉행사, 전임회장 현광스님의 봉축사, 염홍절 대전시장, 이상태 대전시의회의장, 홍순철 신도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진 법어에서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각자가 부처임을 자각하면서 실천의 원력을 다져야 한다.”며 “청담, 자운, 성철, 우봉스님 등 선기가 수미산 같았던 선대 큰 스님들께서 봉암사에서 결사로 삼으셨던 공주규약(共住規約)을 마음에 되새기면서 이제는 실천하는 천2백만 불자가 되어야할 것”을 요청하고 “지나친 세속화와 조금씩 조금씩 틈을 보이면서 무뎌진 계행, 일하지 않는 승풍, 도지와 시주에만 의존하는 사찰살림 등 일재 잔재를 털어내려 했던 봉암사의 결사의 실천 덕목을 염송하면서 수행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물 긷고, 나무하고, 씨 뿌리고 탁발하는 등 어떤 어려운 일도 사양하지 않고, 소작인이 내는 사용료와 신도들의 특별한 보시에 의한 생활을 단연코 청산하겠으며, 앉는 순서는 비구계를 받은 순서대로 하고, 방사에서는 항상 면벽좌선을 하고 잡담을 절대로 금할 것을 신묘년 부처님 오신 날에 5대 결사의 실행 원력을 다져본다”고 말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대전시민문화 연등축제를 위해 연합회는 4.8봉축위원회(위원장 우석스님)와 봉축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법천스님)의 기구를 두어 준비했으며 봉축위원장 우석스님은 “글로벌화 되어가는 세계 속에 한국불교문화를 알리고 세계인들로부터 극찬 받고 갈채 받을 수 있도록 봉축행사를 점점 꽃피워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보문고등학교 학생을 선두로 하는 제등행렬이 경성큰마을까지 이어져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을 온 시민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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