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찌감치 국비 확보전을 선언하고, 지난달 서울에서 지역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만난데 이어 4일엔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잇따라 방문한 것.

안 지사가 이날 들고 간 주요사업은 내년 말 이전을 앞둔 충남도청 신청사 건축비와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 광특회계 광역발전계정 대상사업에 유류피해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추가 예산 반영 등이다.

오전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안 지사는 류성걸 제2차관과 김동연 예산실장, 관련 과장 및 실무자까지 일일이 접촉하며 충남도의 예산을 각별히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에는 국회를 찾아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그런 후 이병길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최연호 행안위 수석전문위원도 만나 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비롯 6명의 국회의원에게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안 지사는 앞선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충남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들로 구성된 ‘고향사랑모니터’ 68명을 초청, 도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안 지사는 그동안 간부회의 등을 통해 재정여건이 열악한 충남도가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의 확보가 관건임을 누차 강조해 왔다”며 “특히 중요사업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직접 챙겨야 한다고 판단, 중앙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안 지사는 앞으로도 정부 예산편성 주기에 맞춰 각 부처와 국회 등을 찾아가 예산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올 목표보다 5.2% 증가한 4조8천100억원으로 정하고 연초부터 전담 T/F팀을 구성, 논리 개발 및 우수 신규 사업 발굴 등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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