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봉축위원회(위원장 태진스님/ 공주시사암연합회장/ 갑사 주지)

 

공주시 봉축위원회(위원장 태진스님/ 공주시사암연합회장/ 갑사 주지)가 주최하는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 날을 봉축하는 봉축법요식이 4월 30일 공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는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 영평사 주지 환성 스님, 신원사 주지 지성 스님, 동학사 주지 견성스님, 원효사 주지 혜월스님, 지장정사 주지 법원스님, 금룡사 주지 두타스님 등 공주지역 대덕 스님들과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공주시의회의장, 심대평 국회의원, 장동철 공주불교신행단체연합회장 그리고 공주 시민과 재가불자 등 천여 명이 동참했다.

공주불교신행단체연합회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법회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공주시 사암연합회장 태진스님의 봉축사가 있었다.

태진스님은 “보시하는 마음으로 욕심내는 마음을 없애고, 모든 인연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보냄으로 화내는 마음도 없애며, 쉼 없는 실천 정진을 통하여 어리석은 마음까지 떨쳐버림으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는 삼독심을 놓아 버려야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들이 모르거나, 또 멀리 있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며 같이 사는 가족들부터 대하기를 부처님으로 여기며 이웃들에게는 웃음 한번 줄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면 곧 부처”라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부처님과 옛 조사님들께서 하루하루가 바로 귀하고 좋은 날(一日是好日)이며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루하루를 부처의 성품을 드러내는 귀한 날로 장엄하는 과정은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몫이다.

우리가 해마다 사월 초파일을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정하여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고 장엄하는 까닭은 하루하루를 희망의 마음으로 자비의 마음으로 채워가고 있는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해마다 돌아오는 부처님 오신 날은 일체의 생명이 부처임을 자각하고 각자가 일상에 대해 진심을 참회하는 날이다.”라고 말하고 “『화엄경』현수품에 보면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源功德母) 장양일체제선근(長養一切諸善根)이란 구절이 있다.

믿음은 도의 근본이요, 모든 선업의 뿌리를 키운다는 말이다. 집착된 마음, 탐욕스런 마음을 가질 때 소박하고 작은 것, 자족(自足)하는 긍정의 심성들은 오염되게 마련이고 ‘괜찮아’, ‘그렇거니’하며 긍정하는 마음을 일으킬 때 진정한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했다.

또 스님은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각자가 부처임을 자각하면서 실천의 원력을 다져야 하고 이웃이 함께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실천하고, 스님들은 수행하고 정진하고 자급자족하기 위해 일하고 울력을 실천하길”권하고 “마곡사의 생태농장인 ‘一日不作 一日不食’에서 울력하고 정진하면서 긍정의 힘을 보시하기 위해 소납부터 별이 있을 때는 늘 울력하고, 이웃이 고통 받을 때는 나누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마음을 맑히는 세 가지 행원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시의회의장, 심대평 국회의원, 장동철 공주불교신행단체연합회장이 축사를 하고 안옥자 공주시청불자회 부회장이 발원문을 낭독했다.

공주시 사암연합회에 따르면 오늘 법회 후에 제등행렬과 불꽃놀이를 계획했으나 우천관계로 취소했으며 오는 5월 4일에는 공주지청, 소방서, 경찰서 및 지구대, 공주 국립병원, 공주교도소에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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