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이 피는 계절로 주말이면 봄날의 정취를 느끼고 추억을 만들려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과일의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충북 영동군에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배, 복숭아, 사과 꽃들이 골짜기 전체를 물들이고 있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면 과실수 꽃이 절정을 이뤄 가족·연인과 함께 한적한 시골길을 걸으며 꽃을 감상하고 카메라 셔텨를 눌러 아름다운 작품 사진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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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주산지인 영동읍 매천리 배목마을에는 새하얀 배꽃이 활짝 펴 골짜기 전체가 하얀 가루를 뿌려 놓은 듯하며, 특히 나지막한 구릉지의 배밭에 펼쳐진 새하얀 꽃은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순잎, 풀잎 등과 이뤄내는 색의 조화는 봄의 향연에 대한 경이로움마저 들게 한다.

영동읍 산이리 심복골 마을에는 탐스러운 분홍빛 복숭아 꽃이 흐드러지게 펴 마을 전체가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장관이다.

내달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상큼한 봄바람을 맞으며, 효사상과 무병장수의 의미가 깃든 복숭아 꽃 구경으로 부모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것도 좋을 듯하다.

또한 사과재배 농가가 많은 양강면 죽촌리 함티마을에는 함박눈이 내린 듯 사과나무가 꽃을 피워 햇살사이로 눈처럼 나풀거리는 사과꽃이 짧은 생만큼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향기를 풍겨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주말 충북 영동의 한적한 시골마을을 찾으면 아름답게 만개한 과실수 꽃을 보며 봄날의 정취를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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