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주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번 재배로 무청을 3회 이상 수확할 수 있는 재배법이 개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저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신교철)은 동부 지역에서 생산하는 무청은 대부분 월동무를 이용해 수량성이 낮고 기계수확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청 생산을 위한 가공은 월동무 수확시기인 12월부터 4월까지만 이루어져 가동률이 낮아 연중생산 공급체계를 위해 무청용 전용 무 품종선발과 기계수확 기술 보급을 원해 왔다.

이에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국내산과 일본산 품종을 이용해 지난 9월에 파종한 후 10월과 12월, 3월 등 3회에 걸쳐 잎을 수확하여 수량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번 재배로 3회 이상 기계 수확하는 방법이 성공할 경우 제주에서 유일하게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농법으로 이 기술은 기후특성상 겨울철이 온난한 제주에서만 적용이 가능해 제주의 독보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2회 수확이 성공한 상태이고 현재 생육상태로 봐서는 앞으로 3월에 한번더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방법이 성공할 경우 가능하면 무청 가공생산 기간이 3개월에서 7개월로 연장가능하고, 무청생산량도 2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청 수확도 전적으로 인력에만 의존하던 것을 최근 승용관리기 부착용 ‘무청 자동 채엽기’를 개발 기계수확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수확 인건비를 80%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어 생산비용절감과 함께 가격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무청용 무 품종선발을 위해 백자무, 오후쿠로 등 무청 수확 전용으로 3회 이상 기계수확이 가능하고 수량성이 높은 품종을 실증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봄 재배용 품종도 선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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