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군북면 자모리 농가들은 봄기운을 타고 대지에 올라선 햇부추 수확으로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 6천605㎡의 밭에 싹을 틔워 4월 처음으로 햇부추를 수확하게 된 서양화(47. 여. 군북면 자모리)씨

서씨의 부추는 3년생으로 대부분 농가에서는 부추씨를 한번 파종하면 5~6년은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서씨는 남편과 함께 지금부터 10월까지 연간 7~8회 정도 부추를 수확해 한해 평균 20t을 출하한다.

평균적으로 하루 2kg 묶음으로 200단 정도를 출하해 1주일 가량 작업한다.

수확한 부추는 대전·청주농산물공판장과 농협마트, 도매시장에서 2㎏ 1묶음에 4천 ~ 5천원 정도를 받는다.

이 곳 부추는 석회질인 토양과 분지형태의 마을이라 햇볕도 잘 들어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보양채소라고 한다.

20년전 시집와 이곳에서 줄곧 부추를 농사짓고 있는 서씨는 “봄부추는 인삼보다도 좋다는 말이 있다”라며 “특히 첫해 처음으로 수확하는 부추는 영양분이 매우 좋아 찾는 소비자가 많다”라고 말했다.

대전에 이웃한 군북면 농가들은 근교농업의 발달로 상추, 쌈채소, 시금치 등을 많이 생산하며 그 중 부추농사를 주로 많이 짓는다.

한편, 군북면은 22㏊의 밭에서 80농가가 한해 평균 700t의 부추를 생산해 12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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