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손혜철
  • 승인 2011.04.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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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주박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인도네시아(제6편)

 

 

며칠 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이 인도네시아의 메단지역에 폭우가 내렸었다. 폭우로 메단시 전 지역의 일대는 완전히 마비가 되었던 적이 있다. 폭우로 가옥이 침수되기도 했고 도로 곳곳에는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바다가 되어 통행이 불가능하거나 몇몇 기관을 연결하는 통신선이 두절되기도 했다. 도로는 사진에서 보듯이 엉망진창이다.

하지만 동네 아이들과 성인들까지 이 상황을 즐기는 듯이 보였다. 역시나 하는 생각으로 인도네시아 국민성은 온순하면서 낙천적이고 느슨해 보이는 면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하듯 긍정적인 마음을 지닌다는 것은 이들 자신의 행동과 사고가 목표를 실현시켜 주리라는 것을 믿는다는 의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미소가 있다는 것은 마치 피할 수 없으니까 즐기겠다는 듯이 보였다. 생각의 차이일까? 사실 저자는 걱정이 앞섰다.

심지어 저자가 사는 동네의 시계수리 점 가게 아저씨는 이런 홍수마저 순전히 하늘의 뜻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마치 운명처럼 행동하는 사진 속의 인도네시아인들의 긍정적인 마음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살다보면 불행의 경험을 더러 겪게도 된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때 주저앉거나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무사히 극복했느냐에 따라 더 강해질 수도 약해질 수도 있다. 우리는 자신에게 균형 혹은 불균형이 나타나는데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도네시아에서 전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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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흥 / 불교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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