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과 맞잡은 두 손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따스한 온기를 얻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손을 잡겠지만 이 순간의 온기 36.5℃만큼은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청원군 현도면에 있는 믿음노인요양원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현도정보고등학교 3학년 여재연양(18)의 말이다.

현도정보고는 고3 수험생들에게 지식보다 더 중요한 인간애를 가르치기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반에서 반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오늘(14일)은 릴레이 봉사활동의 마지막 날로 3학년 4반 학생 31명이 이곳을 찾았다.

학생들은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하고 손을 잡아주며 말벗으로 하루를 지냈다. 또, 점심때는 수저에 밥과 반찬을 담아 할머니·할아버지의 입에 넣어 드리기도 하고 물을 드리는 등 식사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이외에도 세탁을 하거나 청소를 하며 하루를 보냈다.

현도정보고 학생들의 이 같은 봉사에 믿음노인요양원은 따뜻한 봄으로 가득했다.

‘아 ! 이런 것이 행복이구나!. 마지막 고교 시절에 뜻있고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하게 돼서 뿌듯하다. 졸업후에도 다시 한 번 찾아와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드려야겠다.’ 봉사 활동을 다녀온 학생들 간에 서로 나누는 말이다.

학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길러주기 위한 현도정보고의 봉사교육은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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