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면서 기분이 좋고 따뜻했어요”, “재미있어요, 좋아요, 행복했어요.”, 청운중학교(교장 최재상)가 오늘(13일) 아침 8시부터 가진 프리허그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청운중학교 4명의 교사들은 오늘 익살스러운 탈을 쓰고 학교 정문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안아주며 “사랑한다. 넌 잘될거야. 행복해라”라는 말을 일일이 해주었다. 청운중학교는 이 같은 프리허그 행사를 학기별로 1~2회 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운중학교는 올해 충청북도교육청이 지정한 교육복지학교로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방송 댄스, 로봇조립, 기타, 제과제빵, 밴드, 축구 등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문가의 공연이나 직업 현장을 다니며 알아보는 ‘꿈을 찾아서’ 프로그램과 봉사활동, 동아리 간 친목대회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운영비는 전액 학교가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전혀 부담이 없다.

청운중학교의 교육복지프로그램 이름은 ‘차차클럽’이다. 학생들이 ‘으라차차!’하고 힘을 내고 생활하기를 바라는 교사들의 마음과 ‘희망찬 야망을 이루어낸다’ (Cheerful Ambition Cheong-un Achivement)는 뜻을 담아 ‘차차’라는 이름을 붙였다.

 

차차클럽에서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말고도 노는 것부터 공부하는 것 까지 학교가 모든 것을 제공해 준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신이 궁금해 하는 대학을 탐방하거나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알아보는 경험을 해볼 수도 있으며, 유명강사의 초청특강도 들을 수 있다.

도내 사범대학교 형과 언니들이 매월 두 차례씩 공부도 가르쳐 준다. 특히, 영어나 수학은 학교 인근에 있는 용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정규수업이 끝나도 저녁 6시까지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으며 북아트, 독서치료, NIE교육도 받을 수 있다. 깜짝 생일 파티도 매달 한 번씩 열린다.

이외에도 학부모를 위한 통기타 교실과 교사를 위한 손글씨 교실도 열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라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청운중학교의 교육복지프로그램 차차는 올해 1년간 운영한 후 도교육청의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운영여부가 결정된다.

청운중학교 최재상 교장은 “여유교실을 교육복지실로 만들어 학생들의 휴식처로 제공하고 상담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학교, 학생이 가장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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