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괴산군] 충북 괴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부부 3쌍이 6일 합동결혼식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괴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석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여건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 부부 3쌍이 참석해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장에는 임각수 괴산군수, 박연섭 괴산군의회 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다문화가족, 주민, 하객 등 300여명 함께 자리를 빛내며 축하해 주었다.

이날 결혼식은 우리나라 전통혼례를 재현하며 괴산향교 홀기(笏記)에 따라 전안례, 교배례, 서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 주례사 등 전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웨딩드레스 대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신랑·신부들은 김정웅 괴산향교 전교의 집례(주례)에 따라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으며 사랑을 맹세했다.

새신부가 된 베트남에서 온 레티후애(30)씨는"오늘 결혼식을 올려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며 "부부간 서로 아끼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결혼한 다문화가정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괴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7년 5쌍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34쌍의 합동혼례식을 마련했으며, 현재 중국 59명, 베트남 69명 필리핀 48명, 일본 21명 등 221명의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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