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에서 바이올린 연주 ...

 

 

8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봉행된 마닐라 선원(주지 무진 스님) 개원식에서 주지 무진스님은 “오랜 세월 맺어 놓은 귀한 씨앗(因)이 부처님의 가피와 여러분의 원력이라는 기름진 흙(緣)을 만나 오늘의 만남으로 실로 귀한 인연들이 그 열매를 맺었습니다.”라며 “말 설고 낯선 타국생활에 한줄기 청량한 바람이 될 것입니다. 외롭고 고달픈 삶에 지친 이들에게 한 모금 시원한 샘물이 될 것이며, 불자들의 신행과 영혼의 고향이 되겠다.”고 마닐라 선원이 그저 아름답고 장엄한 사찰로만 있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불자들의 사찰건립의 뜻을 잊지 않고 마닐라 선원을 열린 불교로서 인간 본성에 바탕을 둔 사회적, 정신적으로 민중 생활 속에 불교포교와 장학사업, 교육사업 및 교민을 위한 복지의 쉼터 장이 되어 교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불법홍포의 서원을 가지고 시작한 만큼 거룩한 불사도량 선수행장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탄스님은 법문을 통해 “일체중생이 본래불이요, 무명탐심이 조중생이로다. 중생이 오심하고 견불성하면 죄악이 소멸하고 상극락이로다.”라고 설하고 “부처님은 처음 일체중생이 부처인 것을 아시고 그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49년 동안 동야설 서야설을 하셨다. 그러면 부처님이 어째서 중생이 되었느냐? 무명탐심을 냈기 때문이다. 자기의 참 마음을 잊어버리고 오욕과 탐진치 삼독심을 내서 부처마음을 잊어버리고 중생마음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사바세계 지구촌은 본래의 부처를 잊어버리고 68억 중생들이 아직도 자기가 부처인지 모르고 돈과 명예욕에 눈이 가려서 분수없는 탐심(貪心)을 내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진심(瞋心)을 내고, 이런 모든 것이 자기의 본래의 마음을, 참사람을, 참 불성을 잊어버린 결과”라며 “인간사는 아무리 잘 산다 하더라도 모두가 새옹지마요 아침이슬과 같은 것이다. 진정한 행복 영원불변하는 행복은 순수한 마음, 본래의 마음, 아무데도 물들지 않은 사량분별(思量分別)을 떠나 순수한 마음 그것을 불심이라고 하고, 생로병사에도 선악에도 인과에도 걸리지 않는 그 본래 자리, 그 마음의 자리를 깨닫는 것이 오심(吾心)이라고 한다.”라고 말 했다.

또, “여러분은 누구인가? 내가 없으면 우주도 없고 부처도 없고, 가족도 없다. 가장 핵심적인 존재는 바로 ‘나’다. 그러면 몸뚱이가 나인가? 마음, 정신, 영혼이 나인가? 그걸 깨달은 분은 불심이라고 그랬다. 우주는 내가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인데 모두 내 컬러로 본다. 내 의식구조, 내 지식, 나의 지혜, 나의 생각대로 우주를 보고 있다. 그러니 이것은 모두 가짜다. 이것은 참 나를 못 본 가짜의 마음으로 무명망식(無明妄識)으로 아집에 의해서 탐욕으로 만들어진 육신을 가지고서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 갖고서 우주를 보고 있다. 자기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이지구촌 인류사에는 평화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기 때문에 정말로 여러분들이 진정한 출가납자, 진정한 불자가 되려면 먼저 순수한 자기 마음, 본성을 깨달아야 한다. 순수한 본래의 나, 참 내 몸뚱이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바로 불성이고 법신이다,”라고 설했다.

“마닐라 선원이 개원한 것은 부처님의 그 진실한 말씀으로 모두가 부처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하나의 거룩한 공간이 된 것으로 참으로 복스럽고 덕스럽고 자비스럽고 참으로 환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하고 “이 자리는 진정한 인류 참 행복을 가져 올 수 있는 참 진리를 전달하는 멋진 성전이 되기를 진정으로 믿는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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